어제는 제가 많이 아펐네요. 그러면서 오늘 아침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누구든 죽음앞에 다 두려울 수 밖에 없는 존재인것 같아요.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도 죽음앞에서 괴로워하셨으니 말이죠. 육신이 있는 한 그런것 같아요.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니깐요. 죽음은 성경의 이사야 선지자 말씀처럼 우리 코끝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내뿜은 숨은 들이마시지 못하면 죽은 것 같이, 죽음을 알면, 우리가 오늘도 하루를 살았다고 하는 것은 실은 하루 죽은 것임을 알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 나이가 33살이니, 저는 33살 죽은 것이 되는 거죠. 내가 현재 사는 것이 아니라 죽고 있는 것임을 알며, 삶이 뭔지, 생명이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음을 모르면, 매일 사는 것 같은데 실은 매일 무의미하게 죽는 것이니깐요. 그래서 어느날 호흡이 끝날 때가 되면 자기 삶에 후회만 남게 되는 것 같고요. 에노스, 죽을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뜻을 가진 성경의 인물인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묵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같은 공동체를 꿈꾸며 묵상하고 있는데, 가정이라는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먹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한자를 풀어 보면, 즉 세끼를 해결해 주는 것인데, 단순히 그런 차원이 아니라 가족은 "단지 먹고 자고 애낳는 곳이 아니라 조상들에게 돼지를 바치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교회당 같은 것이다"라는 가설의 차원이라는 거에요. 계속해서 이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네요. 흥미로워요. 지치고 상한 나의 육체지만, 오늘 나의 지성을 자극할 만한 책을 만나 기쁘네요. 그리고 이사야 40장 29절에 피곤한자에게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 힘을 더하신다는 말씀이 저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것 같고, 새힘을 얻고,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이 올라가기를 소망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오도 피곤치 않는 이길,세상사람들은 좁은길이라 하지만, 이 생명의 길을 오늘도 가기를 소망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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