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3월 4일 만나

복남진우 2015. 3. 4. 06:50

 

어제부터 성경통독을 아이들과 함께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성경퀴즈를 내게 하고, 성경퀴즈문제가 뽑힌 사람과 맞춘 사람에게 달란트와 같은 만나를 줬어요. 아이들이 성경통독을 하는데 있어서 지루하고 힘들어 하지만, 동기부여와 즐거움의 요소를 더해준 거였어요. 그리고 쉬는시간마다 만나시장을 열어 자신이 모았던 만나를 가지고 물건을 살 수 있게 했어요. 어제 물건을 구입하려 보니깐, 너무 비싸 망설여지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땅에서 마음껏 누릴 수는 없지만, 나중에 하늘나라에 가면 마음껏 누릴 것을 생각하며, 최대한 절저하며, 효용성을 따지만 구입을 했어요. 만나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 방랑 생활 동안 하나님으로 부터 공급받았던 특별한 양식 이었어요. 만나는 꿀 섞은 과자처럼 맛이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만나는 기적의 음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만나를 공급해주시는 데 그 방법이나 내린 시간, 그리고 안식일을 염두에 둔 보관 요령 등에 있어서 이 모든것이 인간의 이해를 초월해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와닿는 것이 있는데, 만나를 하루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었어요. 혹시라도 그렇게 하면 다음날에는 먹을 수 없었어요. 그것은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기 위함이었던 것 같고, 다른 이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를 통해 가족같은 공동체, 서로 사랑안에서 챙겨주는 공동체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요. 협동조합 법인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습이 어쩌면 협동조합의 본질과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돼요.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 공동으로 분배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본질이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익을 주셨다면, 우리는 것을 마땅히 나눠야 할 자들과 함께 나눠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아요. 이 모든것이 자기껏인 마냥 갑 행새를 하면 안되는 거죠. 예수님이 가난하게 사셨기 때문에 가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골로새서 3장 23절 말씀을 묵상해보면, "무슨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하듯 하라"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아시겠죠. 우리가 무슨일을 하든, 그 중심에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는 보이지 않으니,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판단하실 꺼니깐요. 날마다 하나님의 실재를 경험하고, 살아계심을 영적으로 경험하기를 소망해요. "외로이 견딘 흔적 웃어도 눈물 같구나 매일 난 너를 위해 기도한단다 너의 가는길에 가장 밝은 빛이 비치기를" 마마송의 한 부분인데, 많이 와닿네요. 나그네 인생을 사는 우리는 우리의 본향은 하나님이 계신 그곳임을 기억하고 이 땅의 안락함 만을 구하는 삶에서 돌이켜야 함을 깨닫고 또 깨닫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시냇가에 심은 나무 > 달달한 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3월 6일  (0) 2015.03.06
2015년 3월 5일  (0) 2015.03.05
2015년 3월 3일   (0) 2015.03.03
2015년 3월 2일  (0) 2015.03.02
2015년 3월 1일  (0)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