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3년 12월 31일 말씀묵상

복남진우 2013. 12. 31. 08:15

 

우리 아이들은 때로 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때가 있어요. 그 요구들을 다 들어 주려고 보면 때론 학교운영과 학교예산과 관련이 있어서 들어 주지 못할때가 많고, 가장 적절한 때를 살필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말도 안되는 요구들은 들어주지도 않지만요. 우리 하나님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 계시고 때론 침묵하실때가 있지만 가장 좋은 때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이 저를 안심시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질문을 던져봐요. 나는 얼마나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지..다윗은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밝은 곳을 향해 손을 들고 도와달라고 부르짖다가 곧 도와달라고 부르짖던 다윗의 소리는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로 바뀌게 돼요 그것이 시편이고요. 어둠의 순간을 지날 때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으면 내 슬픔을 기쁨으로, 내 울부짖음을 찬양으로 바꿔주시는 것..그 자체가 하나님의 응답이고,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를 보고 계시니, 좀만 참아라 하시는 것 같아요.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는 내 기도를 들으십니다. 주님은 나의 힘이요 방패이십니다. 내가 마음을 다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나를 도와 주십니다. 내 마음이 기뻐 찬양하며 주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릅니다" 2013년도 마지막인 오늘 저또한 다윗처럼 고백을 해봐요. 그리고 룻의 이야기라는 아이들의 연기를 보면서, 룻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이른 아침부터 최선을 다했는지를 볼 수 있었어요. 사람들의 눈에 멋있어 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엄청난 일이든지, 아니면 룻처럼 이삭을 줍는 초라한 일이든지 상관없이 내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는 것도 믿고요. 장차 하나님이 나에게 큰 일을 맡겨주시는 밑거름은 "성실함과 정직함"(이사야 25:1)이라는 것 또한 느끼고요. 하나님은 똑똑한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똑똑함을 남용하지 않고, 주님을 위해 쓰여지고 싶네요.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으로 주님께 칭찬받는 2014년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