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학생회예배 설교준비를 위해서 사무엘상 20장 24-42절 말씀을 묵상했어요. 오늘 본문말씀에서는 다윗과 요나단의 진정한 우정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져 가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제 다윗과 요나단은 헤어져야 하지만, 그 헤어짐조차 그들은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게 돼요. 다윗의 계획대로 요나단은 사울의 속마음을 살펴요. 요나단에게는 자신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밀알의 신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울의 마음을 살피고 다윗에게 알려주기로 했어요. 예정된 초하루 축제일에 다윗이 나타나지 않자 사울은 화를 내요. '이새의 아들 다윗'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말이죠. 심지어는 다윗의 편을 드는 자신의 아들 요나단에게까지 창을 던져요. 아버지로서 밀알의 희망을 품고 있던 요나단은 신뢰가 무너져 버리죠. 그리고 요나단은 크게 화를 내며 식탁을 떠나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그리고 요나단은 다윗을 죽이려는 자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크게 상해버렸어요.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의 속마음을 안 요나단은 다윗과 미리 정해놓은 탈출 메시지인 '화살이 네 앞쪽에 있지 않느냐?'를 어린아이를 통해 보내요. 다윗과 요나단의 진정한 우정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는 순간이에요. 그들은 눈물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이 헤어짐 또한 하나님의 뜻임을 고백해요.
현실과 드라마, 영화, 소설을 막론하고 최고의 우정과 호흡을 보여준 최고의 친구들이 있어요. 결코, 서로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만나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게 돼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안해 보려고 해요. '너에게 있어서 베스트 프렌드 상은 누구니?' 저 또한 베스트 프렌드상을 누구에게 줄까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사울은 요나단에게 '다윗이 죽어야 네가 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자, 요나단은 마음이 크게 상했어요. 요나단과 다윗은 화살이 너무 멀리 갔다고 하면 안심하고 돌아오고, 더 멀리 가야한다고 하면 도망치도록 암호를 정했고, 그 메시지는 '화살이 네 앞쪽에 있지 않느냐'였어요.
다윗과 요나단은 헤어지면서 하나님이 자신들 사이에 계시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사실, 다윗과 요나단은 왕위를 놓고 서로 다투는 경쟁자가 되어야 정상이지만, 그들은 서로 아껴주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그 이유는 아마도 자신의 이익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자신들의 욕심을 내어버리고, 서로에게 시기하지 않았고요. 진정한 우정은 두 사람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오늘 본문말씀을 통해서 찾을수 있는 핵심메시지였어요. 우리 주변에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친구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친구인지, 하나님과 더 가깝게 해주는 친구인지 나눠보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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