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총체적 난국으로 인해 마음이 심난함.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최근 우리가 진정으로 믿고 상상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과 뇌에 실제로 경험한 것과 동일하게 기록된다는 연구결고가 발표된 적이 있어요. 즉, 우리의 잠재의식과 뇌는 상상과 경험을 구별하지 않는다는 거죠. 결국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날마다 성령 안에서 말씀에 따라 상상하고 느끼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마음에 새로운 경험으로 기록되도록 해야 한다" 바라는 것들이 내 마음에 실상이 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내 마음에 증거가 될 때까지 기도해야 하는 것이 맞겠죠. 지금현재 총체적인 난국을 겪고 있어요. 학교의 이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어렵네요. 건축을 준비하는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우리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사람을 잃으면 건축과 이전이 무슨 의미이겠느냐고? 하는 물음을 던지더라구요. 저는 그럴때 마다 래리크랩의 말을 떠올려요. "외적으로 꾸미는 영성은 진정한 영성이 아니다" 주님은 우리가 타락한 죄성으로 야기된 고통을 깊이 괴로워하고, 모든 갈등을 정직하게 직면하며, 혼란가운데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신다는 거죠.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어보여요. 두려움이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혼란과 갈등으로 당황하기도 해요. 하지만 깊이 사랑할 줄 안다는 거에요. 인생이 주는 깊은 실망에 직면할 때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 있다고 해요. 완전한 기쁨을 갈망하는 대신 하나님 아버지를 깊이 신뢰하는 법을 배울 때, 끊임없는 고통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는 자유를 배우게 된다는 거에요. JTBC에서 <<송곳>>이라는 드라마를 반영된적이 있는데, 저는 열심히 그 드라마를 챙겨봤어요. 어떤 선생님은 마음이 아프고, 피할 수 없는 현실과 바꿀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일부러 보지 않는다는 선생님도 계시기도했지만, 성경적으로 볼 때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불의를 보고 송곳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분명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다음 한발이 절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속에서도 제 스스로도 자신을 어쩌지 못해서 껍데기 밖으로 기어 이 한걸음 내딛고마는 그런 송곳같은 인간이" 바로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런 송곳같은 인간이 되어야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했던 대사, "당신이 지키는 건 인간이오. 착하고 순수한 인간 말고, 선한 약자를 약한 강자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거란 말이오" 저는 이 대사를 깊이 생각해보았어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나, 내가 관계 맺는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을 보면 뭔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진리로 보면 너나 나나 죄인임을 깨닫게 돼요. 그래서 죄인이 죄인을 가르치고 있는 꼴인데, 이런식의 해석으로 본다면 빠져나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앞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것은 이런 나를 사랑해주는 하나님이 계시고, 이런 나를 존경해주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도 설 수 있었고, 내일도 설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의 적응의 수준에서 머물며, 자신이 보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아이들 말로 노답이죠. 정답을 알았다면 저는 교사가 된 의미를 찾지 못했을거에요. 하나님과 정답을 찾는 여정을 시작해봐야죠. 그리고 모두가 내 생각과 같았으면 좋겠고, 나의 기쁨이 우리의 기쁨이 되고, 나의 비전이 우리의 비전이 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해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힘들어 하면서도 끝끝내 나를 지지해주며 "네 옳았어"하는 동료들이 한두명씩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이들과 함께 일을 내는 거죠. 앞으로 인도해주실 하나님앞에 오늘 저녁도 무릎을 꿇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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