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9일 책임과 충성, 힘쓰지 말아야할 것
교회에서 하는 묵상집에 바뀌었어요. 갑자기 묵상집에 바뀐탓에 당황스러움도 있지만, QT라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영적 각성의 시간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묵상집은 관찰-해석-적용-중보기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관찰본문을 문단과 줄거리를 참고하여 세 번 정독하라고 해요. 그리고 말씀의 의미를 파악하고 해석도움을 참고해서 자신의 해석과 비교하도록 하고 있어요. 특히 이번 QT책은 해석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초보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도 있지만, 해석을 잘 못 이해해 왜곡시킬 수 있다는 위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감사, 회개, 확신해야 할 진리를 체크하고, 오늘 실천하고 기도제목으로 삼아야 할 일에 대해 기록한다음에 그날 중보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기도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더라구요. 제가 성경공부하는 방법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어렵지 않더라구요. 대신 제가 고민하는 것은 셀교회를 지향하고, 두날개 양육시스템으로 교회가 세워져가고 있는데, 기존의 묵상집이 어렵기 때문에, 해설이 잘 나온 묵상집을 가지고 QT를 하자는 동기에 있어서는 염려하는 마음이 더 크네요. 하지만, 책임감이라는 것은 나에게 기대되는 바를 알고 행하는 것이며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것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고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곧 충성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고린도전서 4장 2절에 "맡은 사람에게 더없이 요구되는 것은 충성"이라고 했는데, 교회에서 나에게 기대되는 바를 알고 행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며 충성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로 무거운 마음 또한 있는 건 사실이고요. 그리고 아이들과 잠언 31장 1-9절 말씀을 묵상했는데, 본문말씀은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왕에게 주는 교훈들이 나와 있어요. 어머니는 아들에게 힘쓰지 말아야 할 것과 최선을 다해 힘써야 할 것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힘쓰지 말아야 할 것은 여자와 술이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은 공평하게 재판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사정을 들어주며, 그들의 권리를 변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했어요. 성적으로 방탕한 생활은 마땅히 해야할 바를 못하고 하며, 술은 사람의 영혼을 혼미케 해서 하나님의 법을 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해요. 지금 우리 사회는 성적인 것과, 술문화가 아주 뿌리 깊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혼미할때가 많고, 하나님의 말씀을 망각할 때가 많으며, 기독교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기본도 하지 못하는 거죠. 오늘 적용을 위해 생각해봐요.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과 힘쓰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책임과 충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