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5일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전하라는 사명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각 사람이 받은 구체적인 사명은 서로 다르다고 해요.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목적과 이유에 따라 개인적인 사명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거죠. 우리의 사명을 알 수 있는 단서들은 우리 마음 안에 있다고 해요. 우리마음의 소원과 재능, 그리고 은사에 주목하기만 해도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위해 예비하신 길과 계획을 알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거라고 할 수 있죠. 시편 37편 3-4절을 묵상해봐요.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주시리로다" 릭 킬리언의 <<여디디야 기도>>를 보면, "내가 제대로 된 직업을 갖게 되면, 배우자를 얻으면, 학교를 졸업하면, 승진을 하면, 그때 영적인 일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 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아니, 이렇게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가르침보다 다른 것을 앞세우면 당신을 향한 그분의 계획과 목적을 방해할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당신의 소원이 왜곡된다." 나는 과연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무엇이 나를 미치게 만드는지? 무엇을 보거나 들을 때 나의 마음이 움직이는지? 무엇이 나를 춤추게 하는지? 요즈음 그 사명을 잃고 살았던 것 같아요. 학교를 떠나려고 하는 아이들, 떠나기로 결단한 아이들을 보는 것이 힘겹기만 해요. '상실감'이라고 해야 하나요. 우리의 교육이 실패한 것 같고, 나의 교육이 실패한 것 같아 괴롭네요. 그리고 왠만한 아픔과 고통은 하루를 넘기지 않는데 몇일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네요. 아이들이 즐거워할 때 저또한 즐겁고, 아이들의 변화되는 모습이 저를 미치게 하고, 아이들과 함께 뭔가를 할 때 저는 춤춰요. 떠나려고 하는 아이들, 떠나려고 마음 먹은 아이들이 계속해서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데, 선생님들의 마음도, 학부모님들의 마음도 같지가 않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