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3일 또 다른 주일, 시작은 화요일
어제 기독교사모임을 가졌어요. 식사교제를 나누고 체크시간을 하면서, 우리 모임에서 따뜻했던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대해 순서에 따라 이야기를 했어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따뜻함에 감동이 되더라구요. 선생님들 한마디 한마디를 담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것 같아요. 우리 모임을 또다른 주일이라고 고백했던 선생님의 이야기가 떠올라요. 우리 선생님들은 7일째 되는 주일날 쉬고 싶은 마음을 멀리하고 교회에 나가 보통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5시까지 풀가동해서 봉사를 하시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만큼 교회에서 중직을 맡아 하기도 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분들이라는 거죠. 여하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분들이 월요일 저녁 '기독교사모임'에 나온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였어요. 그런데 한결같이 모두들 화요일이 새로운 시작인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만큼 우리 모임에서 힘을 얻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저또한 누군가의 섬김을 통해 냉랭했던 마음을 녹일 수 있었고 우리모임에 동화될 수 있었던 것 처럼 다른 선생님들 또한 그런경험들이 한두번씩은 다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경험을 통해서 모임에 남게 되었고, 오랫동안 함께 해 올 수 있었던 거였고요. 공동체란 바로 이런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박성덕교수님의 <<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라는 책을 소개받았는데 꼭 사서 읽어봐야 겠어요. 친밀감을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온다고 하네요. 우리의 문제와 갈등을 보면, 거의 관계에서 나오니깐요. 우리에게는 정서통장이 있다고 하는데, 다른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많이 저축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기도 해야 할 것 같고요. 아이들의 필요와 욕구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쉬운것은 아니지만, 선입견을 버리고 아이들의 필요와 욕구를 찾아보려고 해요. 수업에 들어갈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뭔지?" 묻고 또 물으려고해요. 어지럽혀진 책상과 쓰레기들이 보이는지, 아이들의 얼굴이 먼저 보이는지 반성해봐요. 아이들의 얼굴이 먼저 보이기 보다는 아이들의 잡담과 지각,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 가장 먼저 보일때가 많거든요. "자기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할 것이나, 죄를 자백하는 자는 긍휼을 얻을 것이다" 먼저 나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삶으로 영광을 돌리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