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회의-욕을 하는 친구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들의 주도로 자치회의를 진행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자치회의또한 디베이트의 일환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자치회의'의 모습을 흥미롭게 관찰했어요.
의장이 자치회의 시작을 알리고, 서기2명은 각각 회의록과 칠판에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주제는 "욕을 하는 친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요.
배경은 선생님들께 직접 걸리면 선생님들이 벌을 준다거나, 혼을 내기 때문에 어느정도 동기 부여가 되는데
문제는 선생님들이 보지 않는데에서 욕을 하는 친구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였어요.
고자질은 나쁘기 때문에, 욕을 할때마다 고자질 할 수도 없고 말이죠.
그래서 아이들은 이문제를 가지고 계속 회의를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약속을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 욕한 친구를 적당한 기간을두고 무시한다.
- 하지마! 라고 소리친다.
- 경고 스티커를 붙인다. (많이 붙을시 벌칙)
- 스파이를 정한다.
- 욕한걸 들은사람들에게 딱밤을 맞는다.
- 얼굴에 보드마카로 낙서한다.
- 욕한시간에 침묵한다.
- 원호선생님과 20분간 상담한다.
- 핸드폰을 3일간 압수한다.
- 엎드려뻗쳐를 15분간 한다.
- 급식시간에 김치를 많이 먹는다.
- 성경을 쓴다.
- 학교 3바퀴를 토끼뜀으로 돈다.
- 하루동안 청테이프를 붙인다.
- 하루동안 찬양을 부른다.
- 점심에 나의고백의 시간을갖고 사과한다.
- 1시간동안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있는다.
- 점심을 하루 굶는다.
- 침묵한다.
- 팔굽혀펴기 20개를 한다.
- 봉사활동을 하겠다.
- 욕한사람에게 용서를 빌고 일주일동안 섬겨준다.
- 무릎꿇고 팔굽혀펴기 1000개를 한다.
- 2주동안 아빠의 스마트폰을 안만지겠다.
- ‘위’ 라는 게임을 2주동안 안하겠다.
- 내게 욕을 들은사람에게 사과하겠다.
- 내게 욕을 들은사람이 시키는 심부름을 하겠다.
- 매를 맞겠다. (한번 욕할때마다 한번씩 맞는 횟수가 올라간다.)
아이들의 약속들은 교육과정별로 나온건데,
아이들으니 순진난만함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번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의 '언어폭력'이 살아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