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8일 남은자의 또다른 기쁨
어제 기독교대안학교 연맹 사모총장님이신 차영회 목사님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우리에게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그루터기가 되어 주십시오" 이 말씀이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이 시대적 흐름을 묵상하면, 교회와 교육이라는 이 양대산맥이 있는데, 교회가 부흥할 때 교육은 침체 되어버렸고, 심지어는 90년대 후반 교회는 최고의 전성기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교실붕괴라는 소리가 나왔어요. 제가 바로 그시절을 보냈던 한 사람으로, 정말 학교가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학교에서 받은 상처들을 교회에 가면 교회형들과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털어버리기도 하고, 말씀으로 치유받기도 했고요. 하지만 지금을 생각하면 교회와 학교가 붕괴되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교회의 위기를 외치며 회개하며 열심히 하시는 목회자님들도 계시고, 교육의 회복을 위해 좋은교사 선생님들이 열심히 발로 뛰고 있는 것도 알고 있어요. 저또한 사역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저 또한 좋은교사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의 위기를 몸으로 느끼고 있으니깐요. 그런데 정말 문제는 둘다 안되고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늘 고민하는 것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고민해요. 매일같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계속해서 "남은자"의 메시지를 받고 있어요. 저는 주님께 묻고 싶어요. "주님 제가 남은자입니까? 저는 죄인중에 죄인이고, 저또한 아이들과 똑같은 죄많은 더러운 인간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제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시는 것 같아요. "남은자가 되어라, 그리고 남은자를 양육하고 키워 세상에 흘려 보내라" 저는 알아요. 남은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고, 지치고, 다른이들에게 인정도 받지 못하는 일이라는 것을요. 오히려 세상사람들은 손가락질까지 하겠죠. "이 바보라고" 저는 주님이 말씀하시면 바보가 되고 싶네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순종하고 싶어요. 주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 힘들줄 알지만 순종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길이 생명의길이니깐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는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특헤를 누리는 만큼 감당해야 할 몫도 있겠죠.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도 있겠고요. 나에게 주어진 사명, 힘들지만 감동해보고 싶어요. 세상과 동화되지 않으려면 힘든길을 자처해야 하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분명 또다른 기쁨이 있다는 것을 소망해요. 세상 어느것도 채울 수 없는 그런 기쁨을 우리 주님이 주시겠죠.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