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짜 느낌을 찾아라
선생님들과 회복적 서클을 하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디베이트 활동에 접목해 보았습니다.
우리에게는 가짜 느낌(실제로는 어떤 생각이나 느낌)를 진짜 느낌처럼 대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충족되지 않은 욕구들로 인해서 진짜느낌과 분리가 되는 거라고 해요.
그래서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파악하고 진짜느낌을 찾는 것이 이번활동의 포인트에요.
디베이트 수업과의 연관성을 생각해보면,
디베이트는 자신의 생각을 어떤 사실에 근거해서 자신의 의견을 입증해나가야 하는데,
자신의 의견에 자신의 판단, 평가, 추측, 선입관등을 섞어 이야기 하는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마치 비디오 카메라를 찍었을 때 누구나 볼 수 있는 개관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말하는
연습을 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 즉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욕구와 느낌을 존중받는다고 생각할때 비로서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다른 친구들과 협력하며 디베이트를 준비할 수 있고, 디베이트 실전때에는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1. 먼저 교사가 가짜 느낌목록표를 나눠준후, 가짜 느낌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2. 다음에 아이들로 하여금 가짜 느낌을 사용했던 상황을 떠올려 보게 합니다.
3. 느낌욕구목록표를 나눠준후 참고하여 그 상황에서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찾아보도록 합니다. 그런다음 나의 진짜느낌을 발견해봅니다.
4. 상황극을 통해 다른 아이들로 하여금 가짜느낌이 뭔지,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뭔지를 발견하도록 하고, "나는 뭐뭐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뭐뭐를 느낀다"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충족하고 싶은 욕구와 나의 진짜느낌을 표현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이 디베이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신의욕구를 표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염으로 인해 많이 힘든 수업이었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잘 따라와줘서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감사했고 기대이상으로 상황극을 잘 해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