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4일 향기로운 냄새
오늘아침 깊이 말씀묵상을 했어요. PBS를 하다보면, 2시간, 3시간이 지나기 때문에, 그렇게는 하지 않았지만, 오랜시간동안 깊이 묵상을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보는 시간을 간만에 가져보았어요. 여기서 '간만에'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내 스스로를 자각하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그래요. 늘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했던 점들을 정리를 했지만, 가끔 습관데로 했던 경향이 있었던 것 같아서요. 그점을 회개하고,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이 시간을 통해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가려 해요. 먼저 평소 존경하는 이찬수목사님의 로마서 강해설교를 들으면서 깨달은점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대한 자각'이었어요. 어제 선물받은 메시지 성경을 통해 로마서 1장 28-29절 말씀을 보면, 그들이 하나님 인정하기를 귀찮아 했다고 해요. 하나님도 그들에게 간섭하기를 그만두시고 제멋대로 살도록 내버려 둬버렸고요. 그러자, 그야말로 지옥판이 벌어졌다고 해요. 이런표현이 솔직히 거부감을 드러내지만, 지금 우리나라 현실이 이와같지 않은가 싶어요. 지옥판!! 악이 들끊고, 욕망의 아수라장이 벌어지고, 악독한 중상모략이 판을 치고, 시기와 무자비한 살인과 언쟁과 속임수로, 이 땅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처럼요.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은 더 심한말로 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우둔한 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요. "비열한 정신에, 독기에, 일구이언하며, 하나님을 맹렬히 욕하는 자들입니다. 깡패요, 건달이요, 참을 수 없는 떠버리들입니다! 그들은 삶을 파멸로 이끄는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만들어 냅니다. 그들은 자기 인생에 방해가 될 때는 부모조차도 저버립니다. 우둔하고, 비열하고, 잔인하고, 냉혹한 자들입니다. 그들이 뭘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나쁜짓을 가장 잘 하는 이들에게 상까지 주고 있습니다" 더이상 해석과 설명이 없는 듯해요. 로마서가 하나님의 진노로 시작이 된다는 점은 우리가 우리의 죄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돌이키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져 있는 것 같아요. 바울이 있었던 찬란했던 로마는 결국 패망의 길로 돌아섰어요, 그럼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우리시대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경고는 뭘까요? 무서워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마치 캐리비안에 있는 물통같이 탐욕의 물이 계속 쌓여 우리의 몸을 완전히 젖게 만들 것 같아서요. 간통죄가 폐지가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이트 클럽이 성황을 이루며, 관계된 모든자들이 축배를 들고 좋아했다고 해요. 더더욱 말이 안되는 것은 콘돔제조업체가 상한가를 쳤다는 것은 더이상 할말이 없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하나님이 언제까지 참으실지 모르겠고, 하나님의 진노가 쌓여가는 시대임에는 분명해 보여요. 이 시대를 한탄하시며 이찬수목사님은 복음의 기능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의 진노의 심각성을 자각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는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하며, 이 시대의 나단의 메시지를 우리는 들어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시대에 나단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의 원인을 정확히 깨닫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해요. 로마서 1장 18절에 불경건과 불의에 대해 나오는데, 불경건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태도, 즉 마음데로 하려는 욕구이며 하나님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태도인거죠.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는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인생이라는 것을 자각하기 위해 맨 중앙에 있다고 했는데, 이시대는 어떻게 된 것이 그 선악과의 뿌리를 뽑아버린 시대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불의는 그 불경건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라고 해요. 상상을 초월한 타락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앞서 메시지 성경을 통해 이야기 했던 지옥판인거죠. 마지막으로 복음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회복시켜주는 기능을 한다고 해요. 경외심의 회복을 '두려움의 대상을 바꿔주는 기능이다'라고 해석을 하시더라구요.정말 공감이 되는 말이었어요. 잠언서 19장 23절 말씀에도, 로마서 1장 19-20절 말씀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한다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세상에서 하나님께 옮겨 가는 것이죠. 그러면 어떤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준다고 해도 무엇이 문제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무엇이관대, 다 불쌍한 자들인거죠. 하나님의 솜씨와 하나님의 손길을 묵상해요.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온 잡초또한 하나님의 솜씨라는 사실에 아름답게만 느껴지네요. 교회에서 하는 묵상집에서 레위기를 선택했어요. 처음에는 뭐야, 너무 어려운거 아닌가 싶었는데, 탁월한 선택이라고 봐요. 세상의 가치관과 우상들을 뽑아내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지, 하나님의 자녀됨의 가치는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책인것 같아서요. 레위기에 나오는 수많은 규정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들 답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어요. 결국 거룩함인거죠. 죄로부터 구별되게 해서 하나님의 목적과 영광을 위해서만 살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거에요. 레위기를 보면 다섯가지 제사가 나와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모든 제사가 그렇듯이 다 의미가 있어보여요. 오늘 내가 묵상했던 제사는 번제와 소제였어요. 한마디로 짐승을 잡을 때 각을 떠 남김없이 해체해야 했는데, 그것은 철저한 회개를 의미하며, 모든 제물의 내장까지도 빠짐없이 태우도록 지시하신 것은 철저한 헌신을 가리키는 거죠. 번제는 그런의미인거에요. 흠없고 온전한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듯,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최고의 것들 드려야 한다는 거에요. 번제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한 속죄와 완전한 희생이라면 소제는 흠도 없고 티도 없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생애를 의미한다고 해요. 소제를 드릴때 주의사항이 나오는데 눈에 띄이는 사항이 있었어요. 누룩이나 꿀이 금지되었는거에요. 요즘 허니~관련된 과자들이 성황을 이루는데, 하나님께서는 발효를 일종의 변질로 보셔서 금지했던 것 같아요. 누룩과 꿀은 곡식을 발효시키는 성질이 있기때문에 그래요. 어떤변질도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어요. 대신 기름과 유향과 언약의 소금을 넣으라고 하셨는데, 기름은 기쁨의 상징이고 성령을 의미한다고 하며, 유향은 거룩함과 헌신을 가리키며, 소금은 부패를 막고 영속성과 순결함을 상징한다고 해요. 결국, 소제는 기쁘고 감사해서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에요. 제물이 탈때 분명 역겨운 냄새가 날꺼에요. 짐승이 타는 냄새가 좋을리 없겠죠? 하나님은 '향기로운 냄새니라'라고 말씀하고 계세요. 우리의 한계로는 절대 의로워질 수 없음을 깨닫게 돼요. 이렇게 절망스러운 상황과 환경속에서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오늘도 자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었다"라는 고백이 나오게 되네요. 타락한 시대안에서 죄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두려움의 대상을 바꿔 철저한 회개와 최고의 헌신을 통해 나아가며 기쁨과 감사의 찬양과 에배를 드리는 나의 삶이 되기를 기도해요. 나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냄새가 되기를 소망하고요. 비록 남들이 보기에 역겹고 실패한 인생이라 손가락질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저의 삶을 보시고, "향기로운 냄새니라"라고 말씀하신다면 정말 상상만 해도 멋지고 아름답네요. 그리고 위로가 되지 않나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