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4월 14일 그물을 씻는 베드로를 느끼며

복남진우 2015. 4. 14. 08:47

 

 빌립보서 3장 13절에 바울의 고백이 마음에 팍 와닿네요. "내가 아직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여러분에게 한 가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가 과거의 것은 잊어 버리고, 앞에 있는 목표를 향해 힘껏 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14절에 "나는 목적지에 이르렀을 때 상을 받을 것입니다. 그 상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려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친히 내리신 것입니다" 결국은 목표를 향해 힘껏 달리고 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돼요. 어제 선생님들과 함께 PBS를 하면서, 나는 무리인가? 그중에서도 팬인가? 아니면 제자인가?를 물으며, 생각해봤어요. 예수님이 베드로를 만나주시는 과정을 보게 되었어요. 베드로는 밤새 고기를 잡았지만 잡지 못했고, 아침에 낙담한 마음을 가지고 그물을 씻고 있을때 예수님은 갈릴리 바다에서 뒤따르는 무리들을 향해 가르치기 위해 시몬의 배에 올라오셨어요. 시몬베드로는 바로 예수님아래에서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무리들을 공명현상이 있었긴 하지만 베드로처럼은 듣지못했을거에요. 아마도 베드로는 낙담한 현실속에서 무언가 간절함과 갈급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무리중 한사람으로서 깊은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예수님께, Master라는 표현을 썼지만, 나중에 예수님의 신성을 보고는 Lord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나는 베드로처럼 '그물을 씻고 있는 중' 아니면, 그물을 씻고 있는데 주님이 내게 다가와 깊은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고, 주님을 이 현실을 알지도 못하면서, 베드로때랑 지금이랑 많이 다르고만!!하며 투덜거리며 저는 깊은곳에 그물을 던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정치인들이, 고위 관료들이 이유 불문하고 수치스러운 일에 연루가 되었는데, 그런일을 하고도 도리어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 그들의 모습, 그리고 언론을 신경쓰며 정작 신경써야 하는일에 대해 놓쳐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사도바울의 권면을 새겨봐요. "성숙한 사람으로서 우리 모두 좀더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합시다. 혹시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부분을 분명하게 바로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함께 나눈 자리를 따라 살아가도록 합시다" 제자도에 이르는 길, 다가오신 예수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회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식했다면,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를 따르라 하신 주님의 음성에 즉각적인 순종을 하는 길이 아닌가 싶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