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8일
저는 여러 묵상집을 가지고 아침에 큐티를 해요. 그러다 보니, 나눌것이 풍성해서 좋기는 한데,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뭔지를 찾는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보통 저는 일어나자마자 셀라이프를 하고, 학교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아이들과 함꼐 큐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똑같이 청매로 먼저 예습을 하고 다시한번 아이들과 함께 큐티를 해요. 그런다음, 갓피를 테마묵상의 글을 보고, 좀더 여유가 있으면, 사두고 읽지 않았던 신앙서적을 몇장이라도 읽어봐요. 그렇게 저의 아침은 시작이 되거든요. 그래서 인지 아침이 늘 분주하게 느껴지면서, 한편으로는 풍성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여유롭기도 하고요. 물론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기도를 드릴 수만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하나님을 묵상하는 이 시간이 귀하고 참 귀한 것 같아요. 이 느낌 그데로, 자기전까지 쭉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밑천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거든요. 특히나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저에게는 세상적인 겉치레와 체면을 중요하게 되면서, 죄된 본성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스가랴 9장 9절에서 17절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 나라는 겸손과 섬김이 중요하고, 하나님의 백성이란 예수님처럼 겸손과 낮아짐으로 이기는 사람들임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인정해주지 않아도 좋아요. 아무도 모를수록 하나님이 주실 상이 크겠죠? 그리고 생명공동체를 생각하면서, 참된평화를 생각해봤어요. 참된 평화는 상태가 아니라 관계라고 이재철 목사님이 말씀하셨거든요. 폭풍이 몰아치는 상태속에서도 어미 닭과 병아리의 관계 속에 평화가 있는 것이죠. 그 평화는 아마도 사랑과 신뢰를 통해서이겠죠. 새끼를 사랑하는 어미의 사랑, 그 어미를 절대적으로 따르는 새끼의 신뢰. 어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인으로 보았다면, 오늘은 어미와 자녀로서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되네요. 어머니를 생각해보면, 헌신이라는 낱말이 떠올라요. 사랑과 신뢰는 헌신위에서만 세워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참된평화가 넘치는 생명공동체는 서로가 자기 헌신을 통해 상대를 섬길때 맺어지는 거라구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하루도 생명공동체인 가정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어떻게 헌신해야 할지를 묵상해보게 되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