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진우 2015. 3. 11. 08:27

 

페이스북글을 보니깐, 이런글이 있더라구요. 오늘날 기독교학교의 문제는 어디에서 출발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이 돼요. 학교라 하니까 거기에도 운영체계가 있어야 하고 경영기법이 도입되어야 하므로 교육공동체로 출발했던 초심이 어느덧 사라지고 학교라는 뼈대만 남아 학교장의 지휘체계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지는 바람에, 아니면 설립자 또는 이사회의 지나친 간섭과 자기 주장에 휘둘려 기독교교육의 정신과 철학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 수 없게 된 것은 아닐까 싶어요. 교사는 교사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리더십은 리더십대로 자신이 부족한 죄인이지만 은혜로, 감사함으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는 처절한 소명의식 아래 출발했는대ㅔ 어느 순간에 교사는 더 잘 가르치는 기술에 몰입하고 있고, 학부모는 교육소비자를 자처하며 계속 요구를 하는가 하면 리더십에 속한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그런 능력을 충분히 갖췄기에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모습은 과연 없는것일까? 되돌아 보게 하는 글이더라구요. 기독교학교운동이 태동될때에는 소위 은혜의 시대로서 아무자격없는 사람들도 기독교사로 부르심을 받은 은혜로 아이의 문제, 학부모의 문제, 교사의 문제에 부딪힐때마다 눈물 콧물 쏟아가며 기도하고 격려하며 함께 이 길을 헤쳐왔는데 이제는 자격의 시대가 되어버리고, 스펙의 시대가 되어 교사를 선발할 때도, 학생을 뽑을때도 자격을 살피고 재산을 헤아리는 시대가 되고 만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어요. 과거의 전통과 역사가 아무리 초라하고 보잘 것 없게 느껴지더라도 살펴보고 이해하려고 하고 그 철학과 정신을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해봐요. 자격도 없고 전공도 하지 않았던 선배 교사들의 피와 땀과 노력을 도외시하고 경영논리와 스펙과 명성을 내세우려는 풍토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경제의 논리와 경영의 논리를 앞세우는 이 시대와 싸워야 하는 우리는 너무나도 힘든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학교가 그런것 같아요. 맞서 싸워야 할 때인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도 약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봐요. 하지만 싸우려고해요. 결과에 상관없이 왜냐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니깐요. 주님은 내게 늘 곁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시니깐요. "이봐, 참착하렴 진우야 여유를 가져봐 지금은 무섭고 두렵겠지만 나를 믿어봐, 나는 이 동굴을 몇 번씩 통과한 적이 있어 조금만 지나면 넓고 밝은 곳이 나와 날 믿고 따라오렴, 나는 너희보다 먼저 죽음을 통과했어, 음부의 권세를 이긴거지, 그리고 부활했자나 그래서 나는 부활이고 생명이라고 하는 거야 나를 믿는자는 죽어도 살아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을거야 힘을 내 진우야"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