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진우 2015. 3. 8. 07:56

 

하박국 3장 2절에 "진노중에라도 궁휼을 잊지 마옵소서" 라는 말씀이 나와요. 궁휼이라는 말은 자궁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그러니깐 배속에서 품었다가 낳은 어머니의 마음을 기억해 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거죠.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믿음의 스토리를 써나가고 싶어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궁휼이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돼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반전의 매력이 있듯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인생가운데 반전있는 스토리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시는 것 같아요. 저의 인생을 보면 반전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나의 인생스토리가 주님의 역사를 드러내는 삶이 되기를 기도할 뿐이에요. 기독교사에 성공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봐요. 인간을 압도하는 황제의 논리나 욕망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자기 버림, 자기 헌신, 자기 비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길을 좆겠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에베소서 5장 6절에 "세월을 아끼라"고 해요. 아끼다 라는 말은 헬라어 엑사고라조라는 말인데, 건져 올리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결국 기독교사라면 황제의 길에서 부와 명예를 갖지 못하더라도, 즉, 교사로서의 특권을 갖지 못하더라도 영원을 건져 올린다면 성공한 교사라는 거죠. 아담스미스가 말하기를, 모든 것을 시장 원리에 두면 잘 돌아가지만 한 가지 만큼은 다르다고 했어요. 바로 가족은 다라다고 해요. 욕망들이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시장을 번성하게 하지만 시장 원리와 다른 게 하나있으니, 그게 가족의 원리나는 거에요. 만약 어느 가정이 시장 원리로 움직인다면 그 가정에서 돈 못 버는 아버지는 쓸모없으니까 이혼당하고 내쫒기게 되는거고, 사랑이 없는 가정은 주식회사일뿐이죠. 가족이란, 피를 나눈 가족, 생물학적 가족만 가족이라 할 수 없고, 이웃이 가족이며, 이게 공동체라는 거에요. 그러니 가족이라 해도 피를 흘리고 쓰러졌는데 그냥 지나친다면 아버지, 어머니, 아들이라 할 수 있느냐는 거죠. 내가 아파 쓰러졌을 때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도 그가 나를 일으켜 주면 그것이 가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돼요. 늘 공동체에 대해 고민하고 묵상하고 있는데, 이어령교수님과 이재철 목사님의 대담을 통해 뭔가의 깨달음을 주시는 것 같네요. 또다시 울분이 나오지만, 인내하려고 해요. 그리고 진정 그런 가족공동체를 꿈꾸며, 삼위의 영적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마땅히 해야할바를 주님께 구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