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세계와 상상의 대화문 작성하기
아이들에게 창조세계에서 사랑할 대상과 소개할 대상을 찾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랑할 대상의 자연물과는 상상하여 대화문을 작성해보라고 하였고,
소개할 자연물은 직접 주워올 수 있는 것으로 한정 하고, 왜 소개하고 싶은지
이야기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제각기 여러 자연물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대이상, 생각이상으로 아이들이 자연과 소통하며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이 정말
멋지고, 기특했습니다.
아이1. 대상 : 나무
형원 : 안녕 나무야? 나는 너보다 예쁜누나란다 ㅋㅋ 돌은거 같지? 암튼 네가 있기에 불을 붙일 수 있고 참 쓸데가 많은 거 같아 암튼 넌 참 좋은 아이란다. 그렇게 말 해주니깐 고맙다 ㅎㅎ
나무 : 아..그래 고마웡!!
소개할 대상은 돌이고, 돌은 참 귀엽다고 생각했고, 잘생겼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2. 대상 : 시든 소나무
하민 : 너 왜이렇게 시들었니?
소나무 : 물을 않주자나..그래서 나 이렇게 말라 비틀어진거야
하민 : 뭐? 물을 안 받아서? 집 주인도 있을테고 비도 많이 올텐데.. 수명이 다한것은 아니니?
소나무 : 무슨 소리야? 나 고작 5개월 밖에 안 살았어
하민 : 그럼 집 주인 잘못인거야?
느낀점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3. 대상 : 흙
진희 : 흙아 안녕?
흙 : 응! 반가워! 니이름 진희 맞지?
진희 : 응!! 어떻게 알았어?
흙 : 너 혹시 아니? 니 친구들과 니가 우리를 죽게하고 있다는 거..
진희 : 뭐라고? 내가언제!!
흙 : 너희들은 아무생각 없이 침 뱉고 쓰레기 버리고, 우리는 썩는단 말이야~
진희 : 어차피 사라질텐데 뭐가?
흙: 뭐? 내가 니 얼굴에 쓰레기 던지고 침뱉어 볼까?
진희 : 음..아니..생각해보니 미안해..대신 사과할게..
흙 : 그리고! 우리가 너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주는데!! 예쁜꽃도주고, 나무도 주고, 곡식들도 주고..
진희 : 그렇구나..그런데 너 너무거만하다? 솔직히 너 하나님께서 창조안하셨다면 없었거든! 흥!!
흙 : 그렇지 우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지!! 그럼 하나만 약속해 이젠 더이상 침도 뱉지 않고 쓰레기도 버리지 말고 우리가 힘들어 하는 것들은 그만해줘..대신 우리도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많이 만들어 줄게..
진희 : 그래~! 이거참..미안하다 해야 할지 고맙다고 해야할지..ㅎㅎ
흙 : 그럼 둘다 해
진희 : 그래 인심썼다!! 친구야..고맙고 미안해!!
흙 : 나도 고마워..우리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친구라고 불러주니깐 참 좋다. 그리고 우리가 한 이야기들을 친구들, 언니, 오빠, 선생님들께도 꼭 들려줘..
진희 : 응~~알겠어 빠이!! 또만나^^
느낀점은 생각해보니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데 우리는 파괴하고 있는 것 같다 미안하고, 잘해야 겠다생각했습니다.
아이4. 대상 : 도깨비 풀
도진 : 너는 왜 내 옷에 붙어 있는거야?
도깨비 풀 : 종족을 퍼트리고 싶어서..
도진 : 그럼 짐승한테 붙어..나한테 붙지 말고
도깨비 풀 : 그럼 너가 길이 아닌 곳으로 다니지마..
도진 : 응 미안 길로 다닐게
느낀점은 이렇게 자연물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이5. 강이지 풀
민주 : 야
풀 : 왜?
민주 : 너 왜 다른애들은 고개들고 있는데 넌 왜 숙이고 있니?
풀 : 아..왜냐면 다른 애들은 자기가 잘난줄 알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자만하거든~~ 근데 나는 고개를 숙임으로 내가 낮은자임을 보여주고 있거든..부끄럽다 이런말 하는 것도
민주 : 욜~~멋지다
풀 : 헤헤헤 뭘 이거가지고 그래
민주 : 대단해서
느낀점은 하나님 앞에 높아지는 자가 아닌 낮아지는 자가 되자, 낮은자는 높여주시고, 높은자는 낮춰주실 테니깐!!
아이6. 나뭇잎
기연 : 안녕 너는 누구야?
잎 : 나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 가운데 하나인 나뭇잎이야
기연 : 하나님께서 너를 창조했다고? 말도 안돼..
잎 :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창조하실때 보기에 좋으셨다라고 했어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실 때 보기 좋으셨다라고 하실거야
기연 :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실 때 보기에 좋으셨다라고 과연 하셨을까? 꿈과 미래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내가 하나님의 소중한 걸작품일까?
잎 : 너는 꿈과 미래가 지금 분명히 없지만 하나님께서 너에 대한 꿈과 미래를 세워주실거야 너를 창조한 목적이 있는 사람이니깐.
느낀점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약하고 약한 나뭇가지도 소중한 마음으로 나무껍질으로도 적에게 보호할 수 있는 부분을 창조하셨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아이7. 나뭇잎
준수 : 잎아 너는 왜 버림받은 것 처럼 혼자 있어?
잎 : 이게 내 자리야..
준수 : 어떤나무인지 몰라도, 나무가 너를 버리면 슬프지?
잎 : 슬프지, 하지만 겨울이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알아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어 단지 나만을 위해 살지 말고 남을 위해 나 하나쯤은 희생할 줄 알아야 돼..그게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거든
아이8. 나뭇가지
나뭇가지야 너는 나무에서 떨어져서 왜 돌아 다니고 있니?
왜 돌아 다니고 있니?
나는 사람들이 잘라서 돌아 다니고 있어?
나뭇가지야 너는 왜 땔감으로 사용되고 있니?
나는 나무여서 불에 잘 타서 땔감으로 쓰고 있어
하나님의 창조세계와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것 같습니다.
아이9. 돌
예은 : 안녕? 돌아
돌 : 안녕
예은 : 여기 진짜 춥다. 난 겨울은 좋은데 추운건 질색이야 넌 안춥니?
돌 : 난 괜찮아 여기에 계속 있다보니 추운지 모르겠어
예은 : 아~그래? 이거 쓸려니깐 오글거린다.
돌 : ㅋㅋ (다그런거야)
예은 : 있잖아 넌 우리가 밟으니깐 아프지 않아?
돌 : 아프지만 우리의 일인 것을 어떻하겠어..이일이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해주신 일이야
예은 : 아~~그렇구나 그럼 빠이 다음에 또 봐 난 가봐야 겠어 짜이지엔~~~
오글거렸지만 자연이 예뻐서 참을만 했습니다.
아이10. 돌
안녕 돌아?
안녕?
뭐하고 니내니?
그냥 잘지내..
그래 잘가
응 잘가
참 귀여운 것 같다. 자연세계는..
아이11. 돌
길을 걷게 해줘서 고마워
뭘 그런 걸 가지고
너는 정말 착한 거 같아
응 그래 고마워
돌때문에 걸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이12. 소나무
학휘 : 소나무야 넌 참 못생겼구나
소나무 : 너도
학휘 : 하하 참 위트있는 소나무구나..
소나무 : 너도
학휘 : 앗! 다시 보니깐 넌 참 잘생긴것 같아
소나무 : 너도
학휘 : 그리고 참 귀여워
소나무 : 너도
학휘 : 여자에게 인기도 많겠구나
소나무 : 너도
학휘 : 고맙다 ㅋㅋ
소나무 : 너도
소나무를 보고 저번에 불법다운로드로 받아서 본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봤던게 생각났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그루트'라는 아이가 소나무랑 닮아 보였다. 그루트는 "난 그루트다"라는 소리 밖에 할 줄 몰랐다. 그것에 착안해서 대화문을 썼습니다.
아이들의 창조세계와의 대화문을 읽고, 정리하면서 존 칼빈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창조성의 가시적인 아름다움을 하나님의 영광의 거울로서 이해할 수 있다" 잠언서 8장 30절에 "건축가가 되어 매일 기쁨으로 충만하고" 결국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연의 세계를 가꿀 수 있는 예술가로서의 사명을 주셔서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자신과 이웃을 위해 자연을 샬롬의 추구로 가꿀 정원사로서의 임무가 부여 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은 하나님의 영광의 거울로서 이해해보면,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는 모두가 예술이며, 그 예술은 우리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보게 되고, 창세기 1장 31절 "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현재형으로 실제로 생명 안에 계속되는 의미를 부여하며, 하나님의 창조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을 증거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번활동을 통해서 미래를 내다보면서 처음에 죄로 인해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전을 가지고 선한 창조를 조명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문화명령에 따라 타락한 현실을 변화시킴으로서 창조 세계를 아름답게 보존하시려는 하나님의 분부에 순종하고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을 드러내고 반영하며 울려 퍼지게 하는 자들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우리아이들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