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사회 두번째 시간
이번시간에는 아이들에게 법의 특성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그냥 법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면, 밋밋함이 있기 때문에,
도덕과 비교하면서, 법의 특성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하였다.
"법의특성으로는 정의추구와 강제성, 타율성, 외면성(행위중시, 결과중시), 양면성(권리와 의무 규정)이
있는가 반면 도덕의 특성으로는 선추구, 비강제성, 자율성, 내면성(동기중시, 과정중시),
일면성(의무만 규정)이 있다"
그리고 이어서 법의 이념중에서 '정의"에 대해 설명하였다.
"법의 궁극적인 이념이자, 자신의 몫을주는 것이다"
아이들과 했던 내용은 이것이 전부 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것 조차도 어려워하고 지루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수업을 하면서, 고민이 많다.
법이라는 교과를 잘 못 선택했나 싶기도 하고,
내 설명이 너무 어렵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이들은 배움일지에 "지루하다,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다, 이해가 어렵다, 힘들어요"
라는 부정적 소감을 남겼다. 심지어는 어떤 아이는 다른 선생님과 비교하며
"그렇게 해보세요"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마음이 솔직히 상한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 보려고 노력하고 싶다.
힘든 수업을 억지로 들으려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을지도 고민스럽다.
나름 변명을 해보고 싶다면, 아이들에게 도덕적 기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나의 사례를 솔직히 말했다. 남자가 연예를 할때 도덕적 기준이 너무 중요하다고 하면서..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더 많은 예화를 가지고 와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솔직히 혼란스럽다.
하지만, 답을 찾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