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시 디베이트 수업 오리엔테이션(3월 13일, 토기장이학교 중등학생)
오늘 수업은 토기장이 학교 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진행하는 디베이트 수업을 했다.
아이들의 표정은 걱정반, 셀레임반 인 듯 보였다. 왜냐하면 저번학기 아이들은 디베이트 대회를 하면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디베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친구의 생각의 다름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가야 했기 때문에 '관계'에 있어서도 무척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 디베이트 수업에서 아이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주었다.
먼저 나는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이렇게 했다. '너희 들이 집중을 잘 해주면, 쉬는 시간 없이 일찍 끝내
주기로 했다" 아이들은 일찍 수업이 끝난다는 보상을 받자, 적극적으로 수업을 참여하려 하였다.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었고, 먼저 이번에 개발한 교재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교재에 대해
설명을 했다. 특별히 이번 교재는 다혜라는 학생과 같이 만들었기 때문에 남다르게 느껴졌다.
그리고 교재값도 비쌌기 때문에, 소중히 다뤄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아이들은 살짝 비웃는듯 했지만, 소중히 다뤄줄 것 같은 무언가의 확신을 느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특히 리서치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모둠은 짬밥우선의 법칙과 연장자 우선의 법칙을 적용해서 그 친구가 모둠장이 되는 것으로 정했다.
그리고, 이어서 디베이트 주제를 정해보았다. 여러주제들이 나왔지만, 이번학기에 디베이트를 하게 될
주제는 총 5가지이다. "대학 반값 등록금제를 실시하여야 한다", "점심시간에 산책을 꼭 가야 한다",
"학교내에서 연애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SNS에 실리는 내용을 규제해야 한다", "동물 실험은
중지되어야 한다" 이다. 디베이트 순서데로 나열해 본 것이다. 그리고 대학 반값 등록금제와 관련해서
대학가에 가서 인터뷰및 면담을 통한 체험활동을 하기로 하였고, 산책관련해서는 생태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학교내 연애와 관련해서는 관련 영화를 감상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2가지 주제는
일단 보류하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 결정하자고 하였다. 팀은 2팀으로 나눠졌다.
K팀은 다혜, 의합, 도진, 민주로 정해졌고, M팀은 진희, 형원, 준수, 하민, 기연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팀별로 전략회의를 하면서, 결속력을 다졌다. 이 작업이 넉넉치만은 않을텐데, 잘 해내리가 믿는다.
벌써부터 "누가 고집을 피운다"라는 소리가 들려 온다. 그리고 "팀원 바꿔달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난 벌써부터 미소가 번진다. 그런 갈등속에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어떻게
소통하고 연합하면서 풀어나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