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하나님께 바치는 기도의 응답이 되길
2019년 5월 21일 묵상일기
고린도후서 6장 9절 말씀을 보면,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라는 말씀이 나와요. 그러면서 나는 유명해 지려고 노력하고 있는자?인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책을 쓰려고 하고, 기사에 나오려 하고, 아이들이 좋아해 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수업을 하려고 하는 그런 교사인지 생각해 보면서 저의 수업을 되돌아 볼 수 있었어요. 성경에 보면 '뵈뵈'라는 인물이 나와요. 로마서 마지막장인 16장에 나오는 인물이예요. 뵈뵈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중에서 유명해 보이지 않지만, 베드로, 요한, 사도바울 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내 주변에 우리 사회에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뵈뵈처럼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해내는 분들이 많다라는 것을 알아요. 책을 내서 유명해 지거나, 언론의 주목을 받아 유명해진 인물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여하튼, 뵈뵈의 직분을 보면, 주인의 식탁 옆에서 시중드는 하인이었다고 해요. 해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어떤 번역에서는 목사님이었다고 하는데가 있고, 집사님이었다고 번역하는데가 있어요. 중요한 것은 뵈뵈는 '섬기는 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제임스 몽고 메리 보이스는 이런말을 했어요. "하나님이 보시기에 위대함은 우리를 섬기는 사람의 숫자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섬기는 사람의 숫자로 결정된다." 사심이지만, 섬김을 기뻐하고 배움을 즐거워하는 진우반 이라는 우리 반 교훈을 잘 정했다는 생각드네요.
그리고 뵈뵈는 물질적인 후원자이자 말씀의 전달자 였어요. '말씀의 전달자'라는 표현이 제 가슴을 뛰게 하는 것 같아요. 다음세대에 말씀을 전달하는 자가 기독교사인데, 나는 기독교사로서 그 소명을 다하고 있는지 묻고 또 묻게 돼요. 하나님의 제자의 징표는 '사랑'이라고 하는데, 어제 회의에서는 "과연 우리학교를 졸업하면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그럼,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질문에,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럼 사랑이 뭘까?를 스스로 자문하면서 누군가를 지지하고 지탱해주고 누군가의 허물을 품어주는 거, 덮여두는 거 그것이 사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봐요. 가족이 영어로 family 예요. father, mother, I love you의 조합이라고 우리 담임목사님이 말씀 하셨는데, 우리 공동체가 잠언 17장 17절 말씀을 기억해 봐요"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저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공동체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고난을 함께 감당하는 자, 예수님의 사랑으로 친구된 자를 사랑하는 자 즉, 사랑이 끊어지지 않는자 가 되길 소망해요.
오늘도 기도해요. 어제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게 해달라고, 오늘 하루가 어제보다 더 나은 존재이길 원해요. 그리고 오늘 하루 나를 거처로 삼아 달라고, 누군가 하나님께 바치는 기도의 응답이 되길 기도해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치 아니하고, 선한일을 행하며, 사랑의 친교속에 머무르길 또한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