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복남진우 2018. 12. 29. 12:49


2019년 12월 29일 묵상일기


 오랜만으로 묵상일기를 작성하는 것 같네요. 2018년도를 되돌아 보는 시기가 돌아 온 것 같아요. 나에게 2018년도가 어떠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봐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기억에 남는 장면도 있고, 의미있었던 일도 있었고, 눈물을 참기 힘들 정도로 힘든 일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모든 순간순간들이 주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요. 토저가 이런말을 했어요. "자진해서 하는 순종이 없다면 구원을 주는 믿음은 불가능하다. 순종없는 믿음만을 갖겠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기독교를 공부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뭘까요? 저는 기독교를 공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다니엘과 에녹과 같이 기도와 감사의 축적이 저에게 필요한 것 같아요. 다니엘서 6장 10절 말씀을 보면,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들어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 간것도 아니고, 그 전의 상황인데도 하나님께 전에 하던대로 기도하는 모습은 저에게 늘 도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창세기 5장 24절 말씀을 보면,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늘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던 에녹의 삶을 상상하며 묵상하게 돼요. 이후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 큐티 말씀은 학개 1장 1-5절 말씀이예요. 바벨론에서 귀환한 백성들의 성전 재건 공사가 여러 반대로 중단된 채 십 수년이 흘렀어요. 이때 하나님은 선지자 학개를 통해 말씀하셨어요. 주목해서 볼 말씀이 있는데, 5절에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7절에 "자기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삶의 결핍을 느낄 때가 삶의 우선순위를 점검해야 할 때라고 해요. 귀환한 백성들은 성전 재건은 뒷전에 두고 자기 집을 짓는일에 몰두 했어요. 그것은 단순한 건축 순서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우선순위의 문제였던 거죠. 귀환한 땅에서의 축복과 안전은 그들의 수고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실 선물임을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허물어진 상태로 자기 집을 견고하게 짓는다 한들, 결국 모래 위에 세운 집일 뿐이니깐요. 삶의 재건은 재물을 쌓느느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의 재건에서 시작됨을 기억하며 주님 앞에서 잠잠히 내 삶을 돌아보네요. 그리고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이 저에게 주시는 핵심메시지를 마음 속 싶이 새겨봐요. "진우야 너에게 반짝이는 뭔가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매일의 삶속에서 너와 늘 교제하고 싶구나 반복되는 기도의 연습과 훈련, 감삼의 연습과 훈련으로 인한 축적이 필요할 때야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너의 내공을 높이렴" 참을 수 없는 저라는 존재의 가벼움을 고백하게 되네요.


-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쌔^^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