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진우 2018. 6. 16. 12:54


2018년 6월 16일 묵상일기


 6월 한달이 정신 없이 흘러 가는 것 같네요. 그리고 벌써 다음달이 여름방학이라고 생각하니 2018년도가 거의 다 간 것 같네요. 그리고 내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뭔가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이 뭘까?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돼요.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고백하게 되네요. "여기까지 지내온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가야할 모든 길은 주님께서 아십니다." 

 사무엘하 23장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윗의 고백에 머물러 봐요. 다윗의 유언과 같은 이 고백이 지금 이시간 마음의 울림으로 다가오네요.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함이여 높이 세워진자, 야곱의 하나님께로부터 기름부음 받은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가 말하노라 여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  다윗의 이고백에서 다윗은 건강한 자존감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은 자아상이죠. 이찬수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다윗이 이런 자아상을 갖게 된 2가지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어요. 첫번째로 다윗이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았고, 둘째로, 하나님 약속에 대한 확신을 가진 삶을 살았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우리 아이들 또한 이런 자존감을 갖기를 소망해요. 누가 자기를 비아냥거려도 그냥 흘려보내는 그런 내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주 찾아오는 이유가 거의 100이면 100 누가 자기에게 비아냥 거리는 말 때문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관계의 문제는 하나님의 개입이 필요한 문제이고, 자신에 대한 비난과 비아냥, 욕, 비판은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그냥 의연하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보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는 연약함을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인정의 결핍이었지만, 지금은 낮은 자존감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인 것 같아요. 거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과 육체의 연약함까지 더해지면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영적인 침체에 빠져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고든램지와 시각장애인 요리사의 대화를 보면서 큰 위로를 얻어 가는 것 같아요. 고든램지가 물어요. "너의 파이는 어떨거 같니?" 그러자 시각장애인 요리사가 "쓰레기 같을 거예요"라고 대답해요. 그러자 고든램지가 "시각적으로 아주 훌륭해 멋지게 바삭해 보이고 어두운 갈색의 가장자리야 설탕이 제대로 녹아서 반죽을 반짝이게 하고 프랭크의 파이만큼 맛있어 보여 그만 자신을 의심해, 더 용감해야 해, 파이 밑을 봐도..반죽은 익은 거 같아 이 소리가 들려? 어떤 소리 같아? 더 이상 스스로에게 화내지 마 알았지? 스스로를 조금더 믿어야 해!! 그리고 완전해!! 맛은 환상적이야  알았어? 아주 맛있다고!! 축하해!! 정말 잘했어~~" 자신의 파이가 쓰레기 같다고 말하는 시각장애인 요리사에게 그분야의 최고라고 하는 고든램지가 정말 잘했다고 하는 장면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네요. 저 또한 무언가를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늘 저에게 던지는 질문이 '나는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점인데, 나와 더불어 다음세대를 견고히 세우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한번 붙들어 보게 되네요.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즐겁고 싶은 마음이예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쌤^^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