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진우 2017. 5. 12. 14:44


TO. 의윤이


 의윤아 내가 학교에서 윈윈디베이트 라는 수업을 듣고 있어 '디베이트'란 말 처음들어보지? 나두 그랬어. 내가 수업에서 배웠는데 디베이트는 생각을 모아서 하나님의 참된 진리를 찾아 가는 것이래. 나는 처음에는 토론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토론이랑은 조금 다른 수업이야. 디베이트 수업에서는 디베이트 대회를 해. 디베이트 대회는 한 주제로 찬성과 반대 팀과 판정단을 정해서 하는 거야. 이번 주제는 '짧은 바지를 학교에서 허용해야 한다.'였어. 사실 언니들이 이 주제를 하자고 했을 때, 나는 디베이트의 주제로 알맞지 않은 것 같았어. 왜냐하면, 우리가 디베이트 대회를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준비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어. 이 주제로 많은 내용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았어. 비록 나는 판정단이었지만 나는 학교에서 짧은 바지를 허용해야 되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여름에는 너무 덥고, 우리가 짧은 바지를 입는 것이 그 누구에게도 피해가지 않을 것 같아서 짧은 바지를 허용해야 된다고 생각해. 디베이트 대회를 할 때 나는 판정단이었다고 했잖아. 나는 판정단은 그리 할일이 없을 것 같았어. 그런데 우리도 찬성팀, 반대팀처럼 조사도 하고 피드백도 해야 한다고 해서 결코 쉬운일이 아닐 것 같았지만 처음 디베이트 대회에서 피드백만 읽고 대회때는 찬성, 반대팀 사람들을 상에 추천하는 일을 했어. 상을 추천하는 것은 처음에 엄청 쉬울 줄 알았는데, 계속 피드백을 보면서 누굴할지 고민하느라 생각보다 힘들었어. 디베이트 대회를 보면서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언니, 오빠가 정말 멋졌어.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 그러면서도 나도 나의 의견을 멋지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 이번 디베이트 대회 준비하고 하면서 '디베이트'란 것에도 많이 알게 되었고, 대회방법들을 알게 되었어. 너도 만약 우리학교에 다닌다면 이 수업을 같이 듣고 함께 배우고 싶어 너도 토론하고 논술같은 것을 좋아하니까 재미있을 거야. 다음 주제는 스마트폰을 걷으면 안된다 라는데, 그때는 첫번째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잘 하고 싶어.


2017년 5월 10일 (수)

from 너의 친구 하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