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0일 말씀묵상
어제 학교에서 룻이야기와 로미오와 줄리엣에 관한 연극을 했어요..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하여 재구성한 이 연극은 볼만 했지만, 저는 스텝을 맡고 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쉽기만 하네요..그래도 어제 부모님과 자녀들이 서로 안으며 축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하고,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그리고 아이들이 연극을 하고 난후 소감이 후련하다, 너무 좋다. 뿌듯하다라는 이야기도 했지만, 허무하다 라는 이야기도 하더라구요~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위의 주인공으로 있다가, 이제는 어느누구도 자신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켜주지 않으니 허무할 수 밖에 없는것이 세상의 이치인것 같아요..저또한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높은 자리에 있어보기도 하였고, 자존심도 세워보기도 했었죠. 그런데 하나님앞에서 그 자존심은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오름직한 산이 되기 보단, 저기 높이 솟은 산이 되기를 소망했던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 화려한 인생을 살다가 스포트라이트와 관객과 환호와 박수가 없을때 어떻게 사는가? 하는 것이 진짜인생임을 깨닫게 되네요..오늘 사사기 20장 1절에서 11절 말씀을 묵상했어요..레우인으로부터 시체 조각을 받은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은 충격을 받고 베냐민 지파를 징계하기로 결의를 해요. 그이유는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했다는 죄목이었어요. 문제는 그 죄를 징계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기를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이 미스바와 예배당에 모여 의논하면 되는 것인줄 알았나봐요. 그들의 결정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께 의뢰하고 있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자기의 의와 성급함에 빠져 죄를 짓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는 교훈도 얻게 되었고요..우리 주변에도 너무 많은 것 같아요..예배당에 모였으니, 공동체의 모임에 모였으니 모든 문제가 해결될꺼야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어 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그들을 정죄하는 것 내 몫이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나 자신도 그런 모습이 있다는 거에요..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나의 성급함에 빠져 누군가를 정죄하고 판단하고 결정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오직 하나님 앞에 내가 있음을 기억하고 진심으로 그분의 뜻을 구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요..'소망의 나라로'라는 구호가 머릿속에 멤도는 것 같네요..여호수아 23장 10절 말씀에.."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 사람 한명이 적군 천명을 이길수 있었소"라는 여호수아의 말이 나와요..이말씀을 이렇게 바꿔봐요.."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적군 천명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나의 덫, 등을 내려치는 채찍, 눈을 찌르는 가시 이것들을 다 제거하기를 소망해요..우리들의 삶의 원리,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무엇을 먹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할까?라는 질문이 넘쳐나기를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