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자리에서 드리는 기도
2016년 7월 9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자신의 약한 부분을 알고 유혹의 자리를 단호히 피해버리는 것" 어쩌면 지혜로운 방법인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것 같아요. 우리아이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게임의 유혹과 음란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 엄청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론, 저 또한 이러한 과정이 있었고, 어쩌면 지금도 이런 맥락의 유혹들 때문에 저 또한 몸부림 치는 중이고요. 피한다는 것, 그건 그 자리에 가지 말라는 것인데, 저의 침상에는 이런 문구가 붙혀 있어요. "진우야 사명의 자리로, 예배의 자리로, 기도의 자리로 가라" 그만큼 내가 가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인식하고 싶다는 거죠.
우리모두에게는 연약한 자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자기자신만 알고 있을거에요. 그런데 그 자리에 계속 남아서 아무리 거룩한 척하며 기도를 하고, 묵상을 한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요. 일단 자리에서 일단 달려 나와 피하고 봐야 하는 거겠죠.
갓피플 묵상의 글에서 김승욱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어요.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유혹의 자리에서 단호히 피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디모데 후서 2장 22절 말씀을 보면,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김승욱 목사님은 덧붙이며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하나님의 사람일지라도 혼자 섰을 때는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구하기 위해서는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하라는 것입니다. 서로 책임을 지워주고 책임을 묻고 함께 책임을 지킬 수 있는 믿음의 형제들이 필요합니다." 결국, 믿음의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거죠. 저에게 그런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해요.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하며 우상의 유혹앞에서 단호히 피할 길을 알게 해주니깐요.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같고 혈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편 133장 1-3절)
주님께 유혹앞에서 기도해요.
"주님 저는 연약합니다. 전 산더미처럼 쌓인 일들을 도저히 끝낼 수 없을것만 같습니다.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이렇게 한밤중에 말똥말똥 잠이 깨어 있네요. 당신한테도 화가 나고, 인생에 대해서도 화가 나고, 여자친구한테도, 부모님께도 짜증을 부리고 싶네요. 하지만 전 계속 밀고나가고 싶어요. 전 남자잖아요. 제 앞에 어떤 일이 닥치든 그걸 해낼 수 있다는 걸 똑똑히 보고 싶어요. 하지만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은 없네요. 저는 인생의 압박감을 용기 있게 해쳐 나갈 수 있을 만큼 완전한 남자가 아니거든요. 차라리 텔레비전에 나오는 예쁜 여자나 탐닉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는 더 좋겠죠. 또는 이렇게 침대에 누워 머릿속으로 음란 비디오나 한 편 돌리든가요.아니면 자리에서 일어나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적어 보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아니, 내 방에 들어가 신앙 서적을 좀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면 내 생각이 좀더 영적인 것들에 쏠리지 않을까요? 하지만 저는 그 신앙 서적조차도 성적 공상과 똑같은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겠죠. 유혹을 피하는 용도로 말이죠. 그래서 기도합니다. 주님 외의 다른 어떤 것도 마음에 두지 않도록 늘 깨어있기를 원합니다. 늘 마음을 감사하며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하곘습니다. 주님 나와 함께하시고, 우리와 함께하소서."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