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삶의 한절이라도(눅 4장 31-44절 해석-적용)

복남진우 2016. 6. 28. 19:35


2016년 6월 27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어제 관찰에 이어 오늘은 해석을 해봤어요. 해석은 먼저 자신이 던진 질문 가운데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질문들을 선별하고, 질문 해결 방식에 따라 그 질문들을 푸어나가면 되는거에요. (출처 : 성경먹기 핸드북, IVP) 저는 참고로 여러질문들을 토대로 해석방향을 잡았어요. 낱말 및 구절풀이 가 있는데, 그것은 관찰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낱말과 구절에 대한 풀이를 하면 되는거에요. 어려운 단어 같은 경우 성경사전을 찾아본다거나, 다른 번역 성경, 영어성경 등을 활용하면 금방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간단한 질문들 같은 경우, 본문에서 질문에 대한 근거를 찾아보고, 병행구절이나 전문맥과 후문맥에서 질문에 대한 근거를 찾아봐도 돼요. 또한 주석, 사전, 성경지도 등을 활용 해도 좋고요. 그런다음 이제까지 해석 한 것을 토대로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너 문장으로 정리해서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뭔지를 찾아보면 되는거에요. 해석하는 과정에서 질문을 해결한 후에 깊이 느껴지거나 깨달은 것 또는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바로 적는게 비결이겠죠. 그래서 IVP 핸드북을 보면, 해석과 적용 과정은 따로 일어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동시에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해요. 저또한 이러한 순서를 알고 있지만, 매일같이 이런방법으로 묵상하지는 못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길게는 3일, 짧게는 반나절이 걸릴때가 있거든요. 거의 본문말씀의 분량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한달에 2-3번 정도는 꼭 PBS를 해요. 하다보니깐, 정말 말씀에 대한 깊이가 달라지더라구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병자들 가까이 가셔서 한명한명 굽어 살펴주셨어요. 영어표현으로 보면, 그들에게 구부려 한명한명 스킨십을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만큼 예수님은 병자들과 약한자들을 사랑하셨고, 긍휼히 여기셨어요. 그만큼, 예수님의 치유사역은 외형적인 것을 너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시는 내적치유자이셨어요. 아픈사람들에게 있어, 육체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더 큰 고통은 내면의 고통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예수님은 그걸 아셨던거죠. 저는 본문이 주는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어요.


"가르치시고, 귀신을 쫒으시며, 전도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에 갈릴리 많은 사람들이 반응 하였다. 그들은 말씀의 권위에 놀랐고, 예수님을 따르기를 소망했다. 가르치는 것, 전도하는 것은 현재진행형이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외형적인 예수님의 능력을 요구했지만, 예수님은 모은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위한 거였다."


이어서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뭘까?를 생각해봤어요. 예수님은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사역이 분명히 있으셨어요. 그렇다면, 나는 '덜 중요하게'여기는 것에 너무 마음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나는 소망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사람의 기대에 맞춰져 있는 나와 하나님의 기대에 맞춰져 있는 나를 늘 싸워요. 소원이라는 찬양을 묵상해봐요. "삶의 작은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 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 보다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애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좁은길로 가기 원하네" 이 가사에 내가 적용해야 할 점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나의 삶의 한절이라고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아 그 크심가운데 소망을 두고 나의 길을 가기를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