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심
2016년 6월 13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늘 누가복음 4장 16절에서 30절 말씀을 가지고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PBS를 했어요. 오늘 본문말씀은 이해하기 쉬운데, 해석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역시나 오늘 본문은 신학생들이 설교시험을 보는 본문말씀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난해한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본문말씀을 사건위주로 정리를 하면, 갈릴리지방에서의 성공적인 사역을 마치고 고향인 나사렛에서 사역을 하셨어요. 먼저 회당에 들어가셔서 이사야 61장 1-2절 말씀을 낭독하시고, 가르치셨어요. 하지만 나사렛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에 놀라워 했지만, 복음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그들은 주님께 갈릴리 지방에서 행했던 주님의 기적에만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들을 책망하셨고, 책망하시면서 비유를 들었던 에피소드가 2개 있었는데, 엘리야때의 이야기와, 사렙다의 과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을 책망하셨어요. 그러자 나사렛 사람들은 분노하였고, 예수님을 산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떨어뜨리려 했어요. 그순간 주님의 신성이었는지, 아니면 사람들의 분노가 없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님은 그들 가운데로 지나가셨다고 해요. 주님의 자신의 길을 당당히 가신거죠.
본문말씀에서 주님의 말씀과 행동 하나하나, 그리고 나사렛 사람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해석하다보니 그의미를 찾을 수 있었어요. 주님은 어렸을적부터 늘 하신던데로, 습관데로 나사렛 회당에 들어 가셨어요. 예수님에게 그 자리는 너무나 낯선 자리가 아니었을 거에요. 오히려 엄청 익숙한 자리였겠죠. 그리고 주님은 의도적으로 회당에서 일하는 자를 통해서 이사야의 글을 요구하셨고, 받으셨어요. 또한 의도적으로 이사야 61장의 말씀을 낭독하셨어요. 아마도 나래이터 누가가 요약을 한거였지만, 주님은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라는 말씀에서 멈추시고 가르치시기 시작했어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하신거죠.
특별히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인 18-19절 말씀을 보면,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였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서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이 말씀에는 주님의 선지자적 사역과 메시아적 사역에 대한 선포가 있었어요. 즉, 주님은 나사렛에서 주님의 사명을 선포하신거고, 드러내신거죠.
하지만 나사렛 사람들의 반응은 이랬어요. "놀랍긴 한데, 저 사람은 목수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이 말에는 많은 함축적 의미가 담겨져 있어요. 마치, 고등학교 은사님을 찾을러 갔을때, 내가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했을 지라도 은사님 앞에서는 주눅이 드는 것 처럼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예수님의 신분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어요. 주님이 하신 말씀에 놀라하면서도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라는 식으로 무시를 한거죠. 분위기가 반전되었고,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한 감정의 교차가 그들에게 있었던 거죠. 주님은 '그래봤자 너는 요셉의 아들이야'라는 반응에 주님은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하는 속담을 인용하며, 기적만을 요구하는 고향사람들의 배척에 실망하셨어요. 그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에게 예민한 사례를 꺼내셨어요. 이스라엘의 가장 암울했던 때를 비유하셨고, 그들이 아주 경멸하는 이방인들이 그분의 가르침과 치유 사역을 받을 자격이 더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분노했고 주님을 죽이려까지 했어요. 하지만 주님은 당당함을 잃지 않으시고, 자신의 길을 가셨어요. 영어성경을 보니깐, 'went on his way'라고 표현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이표현을 이렇게 바꿔보고 싶어요. 'will no my way'로요. 나또한 나의 길을 가겠다라는 표현이에요.
사명을 선포하시고 그들의 무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가신 예수님처럼, 기독교사로서의 당당함을 놓치고 싶지않네요. 사람들은 저희를 보고 이런저런 소리를 해요. 가끔 주눅들기도 하고, 이렇게 가는 것이 맞는지 수없이 되새기고 있지만, 그길이 맞다고 봐요. 지금 현재 제가 가고 있는 '기독교사의 길'이, 그래서 오늘 본문말씀의 핵심메시지를 생각하며 다시금 용기를 얻어봐요.
1. 놀라지 말라 진우야
2. 포기하지 마라 진우야
3. 내가 당당히 그들 앞에서 지나갔던 것 처럼 너 또한 다른길로 빗나가지 마라 진우야.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