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요나단처럼, 겉옷을 내어주고

복남진우 2016. 5. 31. 21:38


2016년 5월 31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늘은 다윗의 영원한 친구였던 요나단에 대해 묵상해보려고 해요. IVP 성경사전을 보면, 요나단에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요. "사울의 장자이자 왕위 상속권자였다. 훗날 사울에 이어 왕위에 올라 탁월한 업적을 남겼던 다윗과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그는 유능하고 용맹스러운 전사였으며, 블레셋의 요새를 단신으로 공격한 무용담으로 유명하다. 요나단은 다윗과 맺은 우정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를 속이고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기까지 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진리에 충성하는 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는 그의 아버지와 같이 전사했다."

 사무엘상 18장 1-16절 말씀을 보면,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여기고 그와 언약을 맺지만, 사울은 다윗을 향산 사람들의 칭송을 불쾌하게 여겨 그를 경계하기 시작해요.

 사울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 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전쟁터로 내몰지만, 그럴수록 다윗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백성들에게 신임을 얻게 돼요. 다윗은 왕이 갖추어야 할 전쟁 수행 능력을 입증받게 된거죠. 백성은 그런 다윗을 왕처럼 따랐어요. 하나님이 그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주신 것이죠. 반대로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여기며 영원한 우정을 다짐해요. 특히 왕자의 의복인 '겉옷'을 준 것은 왕위계승권을 넘겨주는 파격적인 상징이라고 해요. 이렇게 우리의 삶에도 사울과 요나단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데, 그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게 돼요. 정말 우리주변에는 요나단같은 사람도 있고, 사울과 같은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하는 일이 잘 되었는데, 질투하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에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거든요. 나또한 내가 어느쪽에 있는지 살펴봐야겠어요.

 유기성 목사님은 그의 책에서 "결혼한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습니다. 배우자에게 순종하고 사랑하며 삽니다. 결혼을 감옥이나 무덤에 배유하는 것은 결혼이 자아의 죽음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아의 죽음이 꼭 불행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결혼생활이 불행한 것은 자아가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아가 죽은 사람의 결혼생활은 행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신 안에서 죄의 욕망이 일어날때 담대히 외치라고 해요. "나의 옛사람은 이미 죽었어. 죄야, 사탄아, 너는 내게 아무 권한이 없어," 이렇게 믿고 선포해보는 거죠. 로마서 6장 6절에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죄가 더이상 나를 지배하게 내버려 두지 않으려고 해요. 사울처럼 질투하기도 했고, 사울처럼 교만하기도 했지만, 그의 아들 요나단을 묵상하며, 나의 겉옷을 내어주고 싶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