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다윗의 일상

복남진우 2016. 5. 31. 21:15


2016년 5월 30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저는 요즈음 다윗이야기에 푹빠져있어요. 오늘 묵상했던 본문말씀도 사무엘상 17장 41-58절 말씀인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일어나요. 골리앗은 다윗을 보며 불쾌했어요. 다윗을 보니깐 어린티를 못버린 어린아이와 같았거든요. 그리고 골리앗이 다윗에게 말해요. "막대기를 가지고 오다니 너는 내가 개인 줄 아느냐?" 골리앗은 자기가 믿는 신들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다윗을 저주했어요. 골리앗은 다윗을 저주했지만, 다윗과 함께한 하나님을 저주한 것 과 같았어요. 그리고 다윗을 도발했어요. "이리 와봐라 내가 네 몸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들에게 먹이로 줄것이다." 그러자 다윗이 말해요. "너는 나에게 칼과 큰 창과 작은 창을 가지고 나아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간다. 여호와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이시다. 너는 여호와께 욕을 했다. 오늘 여호와께서는 너의 머리를 벨 것이며, 블레셋 군인들의 몸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들에게 먹이로 줄것이다. 그렇게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온 세상이 알게 할 것이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하시기 위하여 칼이나 창을 쓰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할 것이다. 싸움은 여호와의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너희 모두를 물리쳐 이기도록 도와 주실 것이다." 그러자 골리앗이 다윗을 공격하기 위하여 가까이 왔을 때, 다윗도 맹수와 싸우던 방식 그대로, 몰매로 돌을 던져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시켜 쓰러지게 했어요. 40일동안 의기양양했던 골리앗은 다윗의 돌멩이 하나에 쓰러지고 만 거에요. 사기가 오른 이스라엘은 블레셋을 공격하여 큰 승리를 거두게 돼요.

 사울 앞에서 수금이나 연주하던 다윗이 전쟁의 영웅이 되자, 사울은 다윗에 대해 구체적으 알아보기 시작해요. 골리앗의 오만이 결국 빈틈이었어요. 또한 이스라엘 군대의 '패배자의식'도 문제였죠.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이란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찰스 슐츠가 만화와 함께 씨름한 일상을 남긴 기록이에요. 그는 사랑했고, 결혼했고, 자녀를 낳아 길렀고, 열심히 일하다가 죽었어요. 누가봐도 평범한 삶을 살았어요. 다윗처럼 뭔가 특별한 삶은 아니었죠. 그럼에도 그의 일상은 특별하게 기억되었어요. "내가 신경을 쓰는 문제는 점점 나아지는 일에 관한 것이다. 나는 매일 전날의 일을 평가하고 어떻게 하면 전보다 더 낫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조금씩 나아지기를 원했어요. 어제와는 다른 뭔가가 있어야 하루하루가 내 머릿속에 기록되어지기 때문이에요. "조금씩이라도 변화하고 성장할 때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라는 메시지를 기억해봐요. 성장은 살아 있는 생명체에겐 당연히 일어나는 현상이겠죠. 다만, 성장이라는 것이 아이가 어른이 도고, 작었던 키가 자라는 것만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요. 내가 매순간 인식하지 못해도 조금씩 온전한 사람이 되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봐요. 일상을 지탱하기 버거운 어느 날, 우리는 다시 살아갈 것이고 일상에 지친 누군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게 되겠죠. 바로 다윗의 평범한 일상이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것처럼 말이죠.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