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진우 2016. 5. 2. 23:22


2016년 5월 1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갓피플을 보니깐, 사무엘상 2장 3절 말씀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저는 교회에 대한 관점이 진보일까? 아니면 보수일까?를 생각해보게 돼요. 오늘 주일성수를 하고,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 교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끝없는 논쟁을 하지만 정답이 없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시기를 원하시고,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어서 저의 고뇌가 깊어지는 것 같아요. 단순히, 목회자의 타락과 왜곡을 탓하고, 이해관계를 따지는 중직자들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뭔가 퍼즐이 맞지 않아보여요. 이런말을 하면 흔히 어른들은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어디를 가도 다 똑같아" 저는 그래서 고민해요. 단지 식상한 말로 모든 상황을 덮고 싶지는 않거든요.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에 뿌리깊이 내려진 '율법주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유기성 목사님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이란 책을 보면, 율법주의란 한마디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구원받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심판받는다는 믿음이라고 해요. 즉, 이것을 교회로 대입해보면, 교회에서 하라고 하는대로 하면 축복받고, 교회에서 하라는대로 하지 않으면 삶이 힘들어진다라는 내교회주의와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얼핏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 같지만, 율법주의나 내교회주의는 '열심과 충성'을 강조해요. 문제는 죽을때까지 열심과 충성을  다하지만 그런데도 만족이나 해결함, 기쁨, 생명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죠.

 유기성목사님은 복음적인 신앙을 가지라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복음적인 신앙은 '감사와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미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셨고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오셔서 우리를 도와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지게'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감사할 것 밖에 없고 사랑만 하면 되는 거라고 해요.

 그래서 내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에 성령께서 임하신 것을 느끼고 있는지, 마음이 부드러워지는지, 마음에 기쁨과 감사와 사랑이 있는지, 반대로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지, 남을 비판하고 있는지, 두려움과 염려가 있는지" 점검해봐야 하는 거죠.

 기도해요. "성령님을 의식하며 항상 주님을 바라보기로 결단합니다. 저의 굳어진 마음이 부드러워지게 하시고 늘 기쁨과 감사와 사랑이 넘치게 도와주옵소서"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