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더 큰 기쁨의 비결, 나눔

복남진우 2016. 4. 10. 16:31


2016년 4월 9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레위기 7장 11-27절 말씀을 묵상하며 성서유니온 자료를 참고하며 준비했어요. 우리는 잘 모르는 친구와 빨리 친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같이 밥먹기, 먹을 것을 나눠주기, 먼저 말 걸기 등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친구들이 저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주었고,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수업시간에 몰라 서랍속에 과자를 숨겨놓고 나눠먹으며 '의리'를 지켜나갔던 것 같아요. 싸운 친구와 화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도 '맛있는거 사주기'로 풀 수 있었거든요. 어린시절, 관계의 어려움을 단순하게 '맛있는거 사주기', '맛있는거 나눠먹기'로 해결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왜이리 복잡해졌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본문말씀에서 '화목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화목제의 종류에는 감사제, 서원제, 자원제가 있는데, 감사제의 고기는 당일에만 먹을 수 있었고, 다음 날에는 먹을 수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당일에 고기를 다 먹으려면 가급적 많은 사람과 함께 고기를 나누어 먹어야 했어요. 그리고 서원하거나 자원해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이틑날까지 먹을 수 있었고, 셋재 날에는 불살라야 했어요. 이유는, 예배자가 자신을 위하여 고기를 축적할 수 없었고, 제한된 날까지 고기를 먹으려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기를 나누어 먹어야 했기 때문이에요. 기한이 지나거나 부정하게 된 고기는 먹지 말고 불살라 버리라고 했어요. 그것을 먹으면 죄를 짊어지게 되었고 백성중에서 끊어지게 되었어요. 자기 백성 중에 끊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 즉, 죽음을 의미했고요.

 이렇게 화목제는 다른 제사와는 달리 제물 일부를 태워드리고, 일부는 제사장들이 먹고 또 일부는 예배자와 그의 가족들과 친척들이 함께 먹었어요. 정해진 기한 내에 화목제물의 고기를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던거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것"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가장 귀한 것을 먼저 드리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할 뿐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눠먹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또한 또하나의 교훈을 발견할 수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할 뿐만 아니라 이웃과도 화목해야 한다는 거에요.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져봐요. "나는 내게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알고 감사하며 그것을 주위 사람들에게도 나누고 있는지?, 하나님과 이웃과 화목하기 위해 내가 힘써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그렇게 나눌때에 나에게 '더 큰 기쁨과 만족'이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