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복남진우 2016. 3. 4. 13:28


3월 4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여전히 복잡한 마음.


 여전히 떠나간 아이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면서 복잡한 마음을 추스리가 힘드네요. 거기에다가 나의 연약함까지 드러나서 그 복잡함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기도의 자리로 가라는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인것 같아요. 그래서 틈나는데로 묵상과 기도의 자리로 가려고 해요.

 오늘 아이들과 함께 묵상했던 말씀은 누가복음 18장 15-30절 말씀이에요.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만져 주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왔어요. 제자들이 이를 보고 꾸짖어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시고 오히려 꾸짖는 제자들을 향해 말해요. "어린아이들이 내게로 오는 것을 막지 마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어린아이들의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이어 등장하는 부자는 돈, 명예, 권력을 모두 가진 사람이었어요. 부자는 예수님께 물어요. "선한 선생님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그러면서 " 간음하지마라, 살인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 증언하지 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라는 율법의 강령을 열거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네게 아직도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을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부자는 이 말씀을 듣고 그는 몹시 근심했어요. 왜냐하면 그는 큰부자였기 때문이에요. 예수님께서 그 마음을 아시고 말씀하셨어요.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 보다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그러자 역시나 베드로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해요. "저희는요? 저희는 모든것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르고 있자나요" 예수님은 베드로를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사람은 이 세상에서 여러 배로 받을 것이요 또한 오는 세상에서 영생을 얻을 것이다." 라고 대답을 해요. 베드로는 약간 서운한 마음이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너희에게 큰 보상이 있을거야"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셨을텐데 주님은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자를 통틀어 말씀하셨기 때문이에요.

 오늘 본문말씀에서는 어린아이와 부자가 등장하는데, 대조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어린아이한테 어떠한 계산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젖먹이 어린아이들은 젖을 주는 엄마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 할 거에요. 그런 순수성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부자는 이것저것 따지면서 계산을 하죠. 나에게 돈이 될까?돈이 되지 않을까? 예수님은 부자가 잘못되었다고 책망하시지 않았어요. 아마도 그에게 궁휼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 주님을 느껴봐요. 때론 즉시 따르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재산을 팔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오라는 주님의 마음을 생각해봐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버리는 것은 결코 손해나 희생이 아님을 발견하게 돼요. 부자의 이야기의 핵심은 재산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게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데 있음을 깨닫게 돼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