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기게 겸허하게
3월 3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복잡함이 계속되어짐.
오늘 묵상했던 본문말씀은 누가복음 18장 1-14절 말씀이에요. 오늘 본문말씀의 요지를 살펴보면, 예수님은 두 가지 비유를 통해 제자들에게 기도의 자세를 가르쳐 줘요. 첫 번째기도의 자세는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이에요. 불의한 재판관도 귀찮아서 가난한 과부의 끈질긴 요청을 들어주듯이, 하물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꼐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을리 없다는 거에요. 그리고 두 번째 기도의 자세는 겸손하게 기도하는 것이에요. 바리새파 사람은 자신의 경건과 덕을 자랑하며 기도했지만, 세리는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자신의 죄악을 고백하며 기도했어요. 예수님은 이 두 사람 중 세리가 의롭다라고 칭찬을 해주었어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비교해봤어요. 바리새인을 먼저 관찰해보면, 바리새파 사람은 따로 서서 기도했어요. "하나님 저는 다른 사람 즉 사기꾼, 죄인, 간음을 행하는 자와 같지 않고 이 세리와 같지 않은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일 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며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리고 세리를 관찰해보면, 세리는 멀리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말했어요. "하나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이 사람이 저 바리새파 사람보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 갔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묵상하였는데, 먼저 '부르신 곳에서'라는 찬양을 드리고,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를 위하여, 그리고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했어요. 그런다음 오늘 본문말씀을 3번정도 다시 읽었어요. 그러면서 나의 생각과 판단을 내려놓을 것을 요청하였고, 본문의 전체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이해하도록 도와 주었으며,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단어나 구절을 읊조리면서 되새기도록 하였어요. 그런다음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나에게 주는 교훈과 깨달음에 대해 정리 한다음 기도문을 작성하도록 했어요.
저는 따로 오늘 본문 말씀을 따로 묵상해봤어요. 톰라이트는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것은 엄마 젖을 먹고, 엄마와 눈을 맞추면서 환하게 웃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고 해요. 하나님 나라의 법은 그래서 이 세상의 법과 다르다는 거죠. 본문 말씀에 나오는 이 두가지 비유는 사뭇 다르지만, 둘 다 정당성 인정과 관련이 있어보여요. 첫번째 비유는 실제로 법정이 배경이 돼요. 불의한 재판관은 하나님을 존중하지도 않고, 자기가 사람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도 신경 쓰지 않아요. 따라서 이 비유의 핵심은 부패한 재판관도 일이 성사될 때까지 밤낮 졸라대는 사람에게 설복당해 옳은 일을 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정당성을 당연히 인정해 주신다는 거고, 두번째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법에서는 바리새인 대신 세리가 정당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에요.
나의 작은자를 생각해봐요. 작은자라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내가 책임지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해요.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나에게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들 앞에서 너를 낮추어라"
기도해요. "하나님은 높아지는 사람을 낮추시고 낮추는 사람은 높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저에게 이런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혹여라도 아이들보다 높아지려 했다면 용서하여 주시고. 오늘 깨닫게 하신 말씀처럼 끈질기게, 겸허하게 기도하며, 아이들을 섬기는 자로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