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진우 2016. 2. 16. 09:49


2016년 2월 16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갓피플 묵상의 글을 보니깐, 이사야 55장 8,9절 말씀이 나와 있더라구요.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크게 외쳤어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님이 하나님을 향하여, '왜?'라는 질문을 던진거죠. 그런데 더욱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성경은 아무 대답도 기록하지 않았다는거에요. 저는 이 지점에서 '왜? 하나님은 그순간 침묵하셨을까?'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완벽한 생명이 세상의 죄를 속죄되었어요. 그 순간 '왜?'는 죽었어요. 잰 해리슨의 <<나에게 폭풍이 있다>>에서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어요. "의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심하기 전까지, 왜? 라는 질문은 올무가 되어 언제나 우리의 믿음을 계속 가둬놓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왜? 를 십자가에 영원히 못 박아야 한다고 결심해야 한다." 그리고 책에서 그는 영적인 영역에서는 '맡김'이 힘이며,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으며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높다고 했어요.

 참으로, 어려운 질문인것 같아요. 왜? 라는 질문을 계속 하다보면 내면의 동기와 본질이 드러나게 되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의 침묵앞에서의 왜? 라는 질문은 무기력하기만 한 것 같아요. 하나님의 내면의 동기나 본질은 결국 '사랑과 정의'가 되거든요. 명확한 답앞에서 '왜?'라는 질문은 당연히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님의 본질에 대해 알면 알 수록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것 같고요. 이러한 삶의 훈련은 아마도 평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누가복음 12장 35-48절 말씀을 묵상했어요. 저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사람들의 인정과 평가에 연연하며 살아요. '편안하다, 안전하다'하면서 깨어 있지 못하고, 예비하지 못하고 예측하다 삶을 마감하게 된다면 얼마나 허무할까?를 생각하게 돼요. 예수님은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많은 책임이 요구되고, 많은 것이 맡겨진 사람에게는 많은 것이 요청된다."고 하셨어요. 신실하지 못한 청지기의 미래는 결국 예수님의 책망이 이어질 것이고, 사람들이 몰라주어도 오늘하루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아요. "깨어 있으렴 진우야, 그리고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줘"


-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