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자기정당화는 이젠 그만

복남진우 2016. 2. 12. 13:55


2016년 2월 12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늘은 누가복음 11장 45-54절 말씀을 묵상했어요. 율법학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 말해요. "주님, 이런 말슴을 하시는 것은 우리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책망했어요. "화가 있을 것이다, 책임을 물을 것이다." 하면서요. 제가 더욱 주목해서 봤던 것은 53절이후에, 예수님께서 거기서 떠나실 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앙심을 품고 여러 가지 질문으로 몰아대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에 트집을 잡으려고 애썼다는 거에요. 

 예수님은 우리가 힘들 때 위로도 하시고, 격려도 하시는 분이지만, 때론 잘못을 꾸짖고 책망하시는 분임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예수님께서는 속과 겉이 다른 바리새파 사람들에 이어 율법학자들을 책망하셨거든요. 율법학자들은 말그데로 학자이기 때문에 율법에 관해서는 학문적으로 경지에 오른 사람일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주변의 교수님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죠.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본 계기로 삼지 않고 자신을 정당화 하기에 급급했어요. 그리고 예수님과 심지어 논쟁을 이어 갔고요. 하나하나 질문을 받으시고 답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우리 사회와 비교해 볼때 소통하려는 예수님의 모습이 상상이 되더라구요. 물론 내면의 동기는 '사랑'이었을 거고요. 

 그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자리에만 연연했고, 말씀대로 살아내려는 태도를 형성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묵상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해야 된다는 말이 여기에 꼭 맞는 말인것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적용해보면, 자기를 정당화 하는 모습이 꼭 제모습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질적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얼마나 나 자신을 정당화 하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의 대답을 기다렸다가 트집을 잡으려고 하는 것 처럼요. 반성하며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요. 그리고 빌립보서 2장 13절의 말씀을 연결해서 묵상해봐요.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라는 마음에 와닿아요. 자기정당화가 아닌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싶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