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영적 성전을 먼저 세워야 한다

복남진우 2016. 2. 10. 11:06


2016년 2월 10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늘 묵상했던 말씀은 GT본문말씀인데, 에스라 5장 1-5절 말씀이에요. 선지자였던 학개와 스가랴가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했어요. 선지자들은, 당시 성전 건축이 중단된 것이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라기 보다는 백성의 신앙적 나태함 때문이다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학개서를 보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던 백성들을 책망했거든요. 즉,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성전인 영적 성전을 세우는 것이 그들에게 당면한 과제였던거죠. 이 같은 말씀의 도전에 지도자들이 화합했고, 다시 공사가 시작되었어요. 이렇게 성전 공사가 재개되자 선지다들도 말씀으로 도왔어요. 그만큼 방해하는 세력들도 있었어요. 강 서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 동료가 나와서 누구의 명령으로 이 일을 하느냐고 추궁했어요. 주동자가 누군지 요구했던 거죠. 이것은 자칫 잘못하면 반역죄로 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보여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처럼 왕에게 보고가 올라간 상황에서도 성전 건축 공사가 중단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그것을 5절에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돌보셨으므로 그들이 능히 공사를 막지 못하고 이 일을 다리오에게 아뢰고 그 답장이 오기를 기다렸더라" 라는 말씀을 통해서 해석해 볼 수 있었어요. 하나님이 그들을 돌보셨다는 거죠. "하나님이 돌아보셨다"의 원어적 해석은 "하나님의 눈이 그들 위에 있었다"에요. 유대 표현에서 가장 가까이 있고 가장 잘 안다는 말이 '위에 있다'라는 표현이라고 하는데,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을 느끼게 되네요.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아름답게 빚어내듯이 진흙과 같은 나를 여전히 모가 나고 부족함 투성이인 나를 멋지게 빚어내신 위대한 건축가이며, 예술가이신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기대하게 돼요. 이찬수목사님이 부흥과 관련된 3가지 요소를 말씀하셨는데, 배후에서 주도하시는 하나님, 묵상과 침묵이 필요한 고난의 광야,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회복 이라고 하셨어요. 오늘 말씀에서 이스라엘의 부흥을 엿볼 수 있었어요. 야곱이야기가 생각이 나는데, 야곱은 세겜에서 머물고자 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벧엘로 끊임없이 올라가게 하셨죠. 그것이 우리의 인생인것 같아요. 나의 '그러나'와 하나님의 '그러나' 가운데 갈등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그러나에 나의 그러나를 내려놓고 순종하며 때론 격하게 고독하지만 가야하는 인생인거죠. 그런 인생이 초라해 보일 때도 있어요. 하지만 늘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진우야 결코 초라하지 않단다.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