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진우 2016. 2. 1. 23:00


2016년 2월 1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늘은 누가복음 9장 28절에서 36절 말씀을 묵상했어요. 오늘 본문말씀에서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어요.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얼굴 모습이 변하고 옷이 하얗게 빛났어요. 그 때,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모세와 엘리야였어요. 이들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참으로 신비로운 장면인 것 같아요. 제자들이 졸다가 예수님의 영광을 목격하고, 모세와 엘리야가 떠나려고 하는 순간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씀드려요.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습니다. 천막 셋을 세워서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또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짓고 함께 살아요."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횡설수설 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베드로는 꿈인지, 현실인지 그 당시에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 순간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어요.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자이다. 그의 말을 들어라." 소리가 들릴 때, 예수님만 홀로 서 계셨고, 제자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고, 자신들이 본 곳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실 때에 감정과 상관없이 사랑하셨어요. 예수님을 보내시는 의지적인 결단을 하신 거죠. 바로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는 것이었던 거죠. 그런데 우리는 계속해서 감정적으로 누군가를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태도이며 사랑에 대한 오해라고 해요. 감정에 근거한 사랑이 굉장히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그 효력은 일시적이라고 생각해요. 내 감정이 받혀줄때만 가능한 사랑인 거죠. 주님은 그런 일시적인 감정을 사랑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하나님으로부터 온 진정한 사랑은 사랑의 대상이 어떠하든지 나를 어렵게 하든, 상처를 주든, 보기에 좋든 아니든 상관없이 나는 계속해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자리로 나아게 하는 거죠<<믿음은 분투다, 김선교>>. 또한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중에서 우리의 몸부림의 출발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해요. 이런면에서 예수님의 영광을 본 제자들의 마음을 공감이 돼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그 분과 함께 그 자리에 머무르며 꿈과 같은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을 가져보지만, 역시나 하늘에서 들리는 음성을 통해 꿈같은 인생에서 현실이 되어버리는 그 지점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몸부림을 쳐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