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하라면 하고
2016년 1월 22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늘 묵상했던 본문말씀은 누가복음 7장 1-17절말씀이에요. 오늘 본문말씀에서는 백부장의 종을 고치신 예수님과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는 예수님 이야기 나와요.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는 예수님의 이야기는 작년에 PBS를 통해서 깊이 연구한적이 있기 때문에, 백부장의 종을 고치신 사건에 방점을 찍고 깊이 묵상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핵심적인 질문을 던져봐요. "왜 예수님은 백부장에게 이스라엘에서도 이처럼 큰 믿음을 본적이 없다라고 하셨을까?" 일부 위험한 직업에서는, 분명한 권위와 기계적인 순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보게 돼요. 그리고 본문말씀에서 찾게 되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예수님이 하인을 낫게 하신 점이 아니라 백부장의 믿음에 있다고 봐요. 백부장의 계급은 중간계급 군 지휘관이었고, 가버나움에 주재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 정도 지위의 군인이라면 지역민들을 열등한 종족으로 멸시했을텐데, 이 사람은 달랐던 것 같아요. 거기에 살았던 백성들의 지도자들이 예수님께 찾아와 부탁을 해요. "이 사람은 선생님께서 부탁을 들어줘도 될 만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우리 민족을 사랑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회당을 지어 주었습니다." 성경말씀 그대로 해석해 본다면, 자기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도록 회당을 지어준 사람이기 때문에 뭔가 다른 사람이라는 거죠. 로마식민시대에 그런 군 지휘관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예수님이 놀라셨다는 사실"이에요. 보통 예수님이 놀라는 경우가 별로 없었어요. 보통 사람들이 많이 놀란경우였는데, 이 경우에는 예수님이 백부장의 모습을 통해 놀라셨다는 거에요. 그것은 아마도 백부장의 순전한 믿음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서 백부장의 순전한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추상적인 신앙이나 교리학습이 아니라 예수님이 무엇이든 명령하시면 그대로 된다는 단순하고 분명한 신앙이에요. 백부장이 어디서 이런 믿음을 얻었는지 모르겠어요. 추측만 할 뿐이죠. 백부장이 가버나움에 살았다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그 분이 놀라운 치유를 행하시는 모습을 벌써 보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군 지휘관과 비슷하게, 에수님을 질병과 건강을 다스리는 권위자로 인정하게 된거 같아요. 그래서 때론 단순함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예수님꼐서 오라고 하면 오고, 이것을 하라고 하면 이것을 하면 되는 거고, 가라고 하면 가면 되는거죠. 저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복잡하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는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순전한 믿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