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사명감.. 나는 이걸 놓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복남진우 2016. 1. 11. 11:26

 

2016년 1월 9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기독교대안학교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어요. 우리나라에는 기독교대안학교는 700여개나 된다고 해요. 그중에 우리 연맹산하 대안학교는 80여개가 있다고 해요. 이말은 700여개 학교중에서 우리연맹에 들어 올 수 있는 학교는 어떠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는 말이 되는 것 같아요.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도 드는 것 같아요. 이중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짜학교는 얼마나 될까? 그중에 우리학교도 포함될까? 하는 질문들이 자꾸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 홍세기선교사님의 강의를 통해 깨달음이 오는 것 같아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의 이종철실장님도 같은 깨달음이었던 것 같은데, 서구의 기독교세계관 교육이 "관(view)"를 가르쳤지만, 헌신하는 마음(attitude)"을 가르치지 못했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종철실장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말씀을 하셨더라구요. "세계관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만, view를 안 가르쳐도 된다든지 하면서 폐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나님이 세상을 보시는 시야를 우리도 가져야 마땅하고, 그 관점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것이 우리의 새로운 삶의 경향성이 되도록 해야 한다." 저또한 기독교사로서 헌신하고 있지만,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해요. 그것은 "어려움"이라는 거에요. 그래서 늘 딜레마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보통 기독교교육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요. "왜, 무엇을 어떻게, 누가" 그래서 왜라는 질문을 통해 교육철학을 찾아내고, 무엇을 어떻게 라는 질문을 통해 교육과정을 찾아내요. 마지막으로 누가는 당연히 교사가 되겠죠. 특별히 교육과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데, 교육과정에 대해서 기독교세계관과 마음의 태도(파커팔머), 경향성(스토프)이 필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기독교학교에 대해 홍세기 선교사님은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안정적이다 할 수록 타락한 것이다. 불안정에서 논의 개혁하는 것이다. 가변성이 있는, 그런학교가 기독교학교이다. 그래서 기독교학교는 성육신하는 거다. 24시간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자체인거다"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탁월한 지성도 권력도 요구하신 적이 없으셨어요. 단지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아내라는 거죠. 열악한 환경속에서 고난을 함께 해주는 것이 교육이라면, 우리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하는 질문이 생겨요. 아마도 치명적인 어렬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배우게 되지 않나 싶어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어려움을 주면서까지 기독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가르쳐줘야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해요. 그러면서 아이들을 믿어주고, 존중하고, 오래기다려주면서 더나은 존재로 여겨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돼요. 그리고 리더십은 지배욕구가 아니라 성경적으로 자기목숨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하는 홍세기 선교사님의 말씀처럼, "이걸 놓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사명감으로 오늘하루도 살아가기를 소망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