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진우 2015. 12. 23. 22:22

 

2015년 12월 23일 묵상일기. 기분날씨와 몸상태 : 어깨에 담이 걸림, 기분은 보통.

 

 곰곰히 생각해봐요. 내가 하루라도 몸이 성한날이 있었나? 나의 감정은 늘 좋았던 적이 있었나?하고요. 2015년도를 되돌아보면 내 몸이 성한날이 없었고, 나의 감정이 좋았던 때보다는 안좋았던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걸 부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들과 함께하며 학교를 세워가면서 나의 감정은 늘 좋을 수 밖에는 없었어요.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더 주고 싶은 마음에 계속 달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긴장감과 부담감이 내 몸을 흘렀고, 내 육체는 사인을 보내온적이 많았거든요. 친하게 지내는 분이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올렸어요. 충성된 사람의 특징이 있다고요. 충성된 사람의 특징은 3개의 영어 단어로 정리 할 수 있는데, 그 첫번째는 Faithful, 두번째는 Available, 세번째는 Teachable 이에요. 우리는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 그런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첫번째 믿을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그 사람은 믿을만해, 신뢰할만 해 그 사람에게 맡기면 믿을 수 있지 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도, 사람 앞에서도 작은 일을 맡겼더라도 그런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더 큰일도 맡길수 있다는 게 성경의 원리인거죠. 두번째는 한글로 번역하면, "사용가능한"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에요. 자기 일에 너무 바뻐서 필요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에요. 하나님이 필요하시다고 하면 내 시간과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드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에요.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나는 과연 충성된 사람이었는지 되돌아 보게 되더라구요. 어느 공동체안에서는 충성된자인거 같은데, 어떤 공동체에서는 충성된자가 아닌것 같아요. 충성된자의 특징중에 어느곳에서나 충성된자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면 저는 충성된자가 아닌것 같아요. 늘 나의 어머님을 보면서 충성된자는 이런 사람이야 하고 느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충성됨을 통해 많은 고통을 감래하셔야만 했던 어머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과연, 하나님께서는 어떤모습의 충성된 자를 원하시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기도하며 계속 묵상해봐야겠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