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할때 민감하고, 둔감할때 둔감하자
2015년 12월 22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긴장풀림.
아이들과 함께 인삼으로 유명한 진안으로 종강여행에 왔어요. 하나님의 은혜로 홍삼만들기 체험의 일환으로 무료로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고, 더욱 좋았던 것은 진안군에서 직접 주관해줘서 몸만 다녀오면 되는 거여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2015년을 통틀어서 이렇게 부담감없이, 긴장감없이 다녀온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종강여행만 마치면 2015년 모든 행사가 끝나는 거라서 내안에 있는 모든 긴장감이 풀리는듯 했어요. 그리고 내속의 내면의 울림도 들을 수 있었고요. "다 끝났구나" 그리고 갓피플 묵상의 글에 이찬수목사님의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묵상의 글을 보면, 사무엘과 엘리제사장의 모습이 나와요. 그리고 사무엘과 엘리제사장의 역할을 이렇게 표현하더라구요. 사무엘은 주인공, 엘리제사장은 엑스트라,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때 사무엘은 어린아이였고, 엘리제사장은 당대의 대표적인 종교 지도자였어요. 이 사실은 괴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어보여요. 하나님나라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그 사람의 모양이나 직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직분이 나의 수준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라는 거에요. 엘리제사장은 매우 늙었다고 했고(삼상2:22), 나이가 구십팔세라 그의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한다고 했어요(삼상 4:15) 세월이 흐르면서 몸이 쇠약해지고 자꾸 눕고 싶어지는 것은 어절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지만 우리의 영만큼은 주님 앞에서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더 새로워져야 한다고 봐요. 주님 보시기에 날마다 어린아이같이 기뻐뛰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이찬수목사님의 영상설교로도 들었던 말씀인데, "사람은 악한일로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다. 영적으로 약하고 둔해지면 상처를 주게된다. 성도들은 지금 죽을 것 같이 아픈데 그것을 전혀 모르는 둔감함이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민감해야 할 때 민감하고,둔감해야 할 때 둔감해야 한다." 이말이 많이 공감이 돼요. 그 이유는 나는 기독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존재이니깐요. 둔감해도 괜찮은 것에는 엄청 예민하고, 예민해야 할 것에는 둔감한 미련한 교사가 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해요.
-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