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을 들여다 본다는 것
2015년 12월 18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큰 행사가 끝나서 그런지 무기력해짐.
오늘은 어제 가족의 밤 행사영상을 다시한번 보게 되었어요. 보면서, 많은 은혜가 되었던 부분은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다 함께 교가를 부르는 장면과 교가를 만들어주신 이상호음악감독님의 간증이었어요. 감독님은 "연인과 같은 하나님"을 우리 학교 교가를 만드시면서 묵상하였고, 우리와는 친근한 관계가 되었어요. 물론, 우리 학교 행사에 멀리서 와주셨고요.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우리학교의 필요와 갈급함, 배고픔을 느낄 수 있었고, 교가를 통해 고백해보시라고,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채워주실 것이라고" 전혀 감독님과 이야기가 된것은 아니라서 깜짝 놀랐어요. 참고로 오늘 우리학교가 학교부지 계약을 했던 날이었거든요. 정말 우여곡절속에서 계약을 한 날이어서 그 말씀이 신비롭기까지 했어요. 그 우여곡절의 과정에는 말할 수 없는 노력과 헌신이 있었거든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한편의 글로 다시 써봐야 겠어요. 최근에 래리크랩의 <<영적 가면을 벗어라>>라는 책을 읽고 또 읽고 있어요. 책의 내용이 어려워서기보다는 내가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에요. 한권의 책을 여러번 읽는 경우는 정말 드문데 올해들어서 몇권의 책이 그렇게 읽어지네요. "열심의 결과이든 만족에서 오는 결과이든 상관없이, 겉으로 들어난 깨끗함은 주님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주님은 표면 아래 숨어 있는 더러운 것들을 가차없이 다루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로 살기를 원한다면 더러움을 드러내고 정결케 하는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내면세계를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것,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고 의존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또한 부족한 삶을 드러내어 깊은 회개와 순종에 이르도록 해주고요. 자성이라고도 하고, 자기성찰이라고도 하고, 피드백이라도 하는데,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진정한 변화가 성숙을 가져오고,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인격으로 빚어낸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성숙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영혼 깊은 곳에까지 관계를 맺고, 이러한 성숙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보게 되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