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이 되자

복남진우 2015. 12. 3. 12:21


2015년 12월 3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감기약을 먹고 약간 몽롱함.


마가복음 12장 33절 말씀을 보면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도덕적으로 죄를 짓지 않으려고, 수치의 자리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쓰고 몸부림쳤던 저를 되돌아 봐요. 그런데 이 몸부림과 애씀의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봐요. 바로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내가 창피당하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좋은 강사, 좋은 교사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그랬던적이 많은것 같아요. 부끄럽네요. 이찬수목사님의 새로나온 책 <<기도하며, 통곡하며>>라는 책을 보면, "크리스천의 모든 애씀의 출발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하나님의 마음에 대한 공감능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돼요. 그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 '공감능력'이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쪽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어요. 아이들을 상담하기 전에 저는 충분히 그 아이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서 묵상하고 또 묵상해요. 나의 태도, 표정, 어투, 말한마디 한마디,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그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니 함부러 할 수 없더라구요. 실제로 경험으로 볼 때 아이들은 나의 표정 하나까지도 본다는 것을 알았어요. 장난스럽게 웃었는데 어떤 아이에게는 그것이 비웃음으로 느껴 저에게 삐졌던 일도 많아서, 표정관리도 잘해야 하는 것이 교사구나 하는 것을 깨달은적이 있거든요. 한나와 엘리제사장의 일화는 저에게 있어서 큰 교훈을 줘요. 한나는 지금 자기에게 주어진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하나님께 눈물로 나아가 기도하고 있는데,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엘리 제사장은 한나가 술 취한 것으로 치부해버렸자나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독교사로서 무기력한 엘리의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닌지 되돌아봐요. 아이들의 힘듬과 몸부림을 그런식으로 치부해버린적은 없었는지? 왜 그렇다면 엘리 제사장은 그렇게 무감각했는지 생각해보면, 엘리제사장은 하나님과의 소통이 막혔던 것 같아요. 그 시대의 제사장이었지만, 하나님과 불통이 되어버리니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당연히 막힐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