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더하는디베이트/디베이트수업자료

회의란 단지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자리가 아니다

복남진우 2015. 12. 1. 21:21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큰 활약을 펼쳤으며, 저돌적인 작전과 욕설로 유명한

미국의 조지 패튼 장군이 이런말을 했다고 해요.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다면, 누군가는 아무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구글에서도 회의 시 가장 경계하는  것이 바로 "모두의 동의"라고 해요.

 

회의를 하는 이유는 회사가 나아갈 '최선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함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갈등이 필요하다는 거에요.

 

최선의 아이디어란, 모든 선택의 방향을 놓고서 공개적으로 깍아내는 과정,

즉 갈등을 거치지 않고는 절대 얻을 수 없기 때문인거죠.

 

바로 이런 갈등이 존재하려면, 반드시 반대의견이 있어야 하며,

다양한 의견들을 놓고 논쟁하는 개방적 분위기가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회의 때 가장 눈 여겨봐야 할 사람이 바로 '말이 없는 사람'이에요.

 

이들은 크게 두부류로 나뉘게 된다고 하는데,

 

1. 의견이 달라도 반대하는 것이 두렵거나 수줍음이 많은 경우가 있고,

 

2. 정말 할 말이 없는 것일 경우가 있어요.

 

1을 위해서는 반대의견을 자유롭게 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조성해야 하지만,

후자의 부류라면 회의에 참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해요.

 

구글에서는 이들을 '버블헤드 인형'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 버블헤드인형 : MLB에서 60년대 TV중계로 인한 관중 감소를 우려해 나눠주기 시작하던 인형, 큰 머리를 계속 끄덕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별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고개만 끄덕인다는 의미에요.

 

회의실에 들어왔으면 반드시 생각을 해야 하고,

그 생각의 결론이 불만과 반대여도, 반드시 그 자리에서 말해야 하며,

회의실 안에서의 갈등은 방해가 아니라, 최선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회의란 단지 동의하는 사람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니깐요.

 

<<출처 :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