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과 절실함으로
2015년 11월 20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졸림
오후의 시간 왜이리 졸린지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봐요. 어제 서울을 다녀와서 그런건지, 늦게까지 TV를 봐서 그런지, 알레르기 비염으로 계속 힘들어서 그런지, 결론은 '자고 싶다'라는 결론이 나와요. 어디가서 꿀잠이라고 자면 좋을텐데, 아직 일과중이라고 그럴 수도 없네요. 어디 산책을 다녀올까도 생각해봤는데, 아이들만 나두고 어딜 가기가 그래서 이렇게 묵상일기를 작성하고 있네요. 묵상을 하면서 이찬수 목사님의 신간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기도하고 통곡하며>>라는 책인데,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신앙생활의 문제는 절박함이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아니면 죽을 것 같은 마음으로 나아가라고 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내 인생은 끝이라고, 인생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하고, 물이 없어 갈한 그 마음으로 주님 앞에 달려 나가야 한다는 거죠. 시편 63편 1절 말씀을 묵상해요.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랜디 포시 교수는 꿈을 가지고 달려가다가 장애물을 만난다면, 그 장애물은 자기를 방해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절실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어요. 결국 문제는 장애물이 아니라 그 장애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에 있는 거죠. 그 장애물을 뛰어넘고자 하는 절실함이 우리에게 없다는 데서 문제가 생기는 거죠. 사무엘상 1장 10절에 간단하게 한나의 상태가 나와 있어요.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한나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상상해봐요. 그 시대에서 애기가 없다는 것은 조롱의 대상이 되었을거에요. 어쩌면 살고 싶지 않을 만큼 깊은 절망과 상실감을 가지고 살았을거에요. 하지만 그 상황속에서도 안간힘을 다해 그 깊은 절망을 뛰어넘고자 하는 열망이 그녀에게 있지 않았나 싶어요. 이런측면에서 볼 때 한나에게 있어서 장애물은 방해물이 아니라 자녀를 향한 그녀의 열망을 증명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또한 이렇게 결단해봐요. 삶의 어떤 경우라도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만을 붙잡고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기도하며 나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결단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