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이 아닌 going으로
2015년 11월 16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뿌듯함
오늘 말씀묵상가운데, 어떤 아이가 제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선생님 WILL이 아닌 GOING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그래서 저는 왜 그런지 물었어요. "will은 막연한 미래를 뜻하고 going은 계획적인 미래를 뜻한다고 배웠는데,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가운데 우리는 가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린거에요" 저는 속으로 감동이 밀려 왔어요. 신앙생활을 계속 해오고 있지만 막연한 미래로 인해서 두려워 하기도 하고, 막연한 하나님 나라만 상상하다 보니 하나님 나라는 먼 나라인 것 같을때가 많은데,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하심 가운데 인도함을 받고 우리를 위해 실제적으로 분명히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막연함이 사라지고 명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내가 가르치는 아이중에 이렇게 묵상할 수 있는 제자가 있다는 것이 뿌듯해지더라구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묵상해봐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렇게 기도해요. "내안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거짓되고 이기적인 자아뿐입니다. 하지마 정직하게 주님 앞에 나아가 나의 어리석음을 고백하며 다시금 제 자아를 십자가에 못박길 원합니다" 어제 '송곳'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수인이라는 인물이 불평하고, 노조에 나간 사람들을 배신자라고 여길때 수인이가 앞에 나서서 말해요. "나가고 싶은 분들은 나가도 됩니다. 나간 사람들은 배신자가 아닙니다. 함께 싸우다 먼저 쓰러진 것 뿐입니다. 난 부상당한 동료를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분명히 여기에 남아 있으면 더 고생할 것입니다. 고생한 사람에게는 보상이 없습니다. 우리가 성공하면 모두가 성공할 것이고, 실패하면 아마도 우리만 실패할 것입니다. 그러니 견딜 수 있는 사람만 남으세요. 질 수 있는 짐만 지십시오. 모두가 퇴각하고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될때까지 전 여기 있을 것입니다" 그의 진심은 노조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한두명씩 그와 함께 했어요. 이 모습을 보면서 공동체를 생각해봤고, 다윗의 브솔시내를 생각했고, 내가 어떤 기독교사가 되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또한 will이 아닌 going으로 가는 것은 결국 내가 짊어 질 수 있는 짐을 끝까지 다하는 것, 즉 나의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