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10월 21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역사기행(1)

복남진우 2015. 10. 24. 10:42

 

 '눈'과'귀'그리고 '발'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중등강화도역사기행이 시작되었어요.  제가 기획을 하고 디렉터를 맡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것 같아요. 함께하는 선생님이 계셔서 든든했고, 말을 잘듣는 우리 아이들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먼저 강화도 역사기행을 통해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과 고려 시대의 왕릉의 터, 건축물들 그리고 외세의 침략을 막고 나라를 지키려 했던 조선 시대 진보와 돈대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고, 발 딛는 곳곳마다 얽혀 있는 이야기를 맡은 조들이 발표하고, 이야기하고, 듣고, 정리하면서 더더욱 재미와 의미가 있는 역사기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첫째날의 코스는 연미정이었어요. 연미정은 몽골의 침략과 병자호란의 격전지로, 정자가 세워져 있었고, 염해가 흐르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첫째날 처음으로 간 곳이어서 그런지 설레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이어서 강화역사박물관, 부근리고인돌을 탐방하러 갔어요.  여기에서는 개국시원부터 청동기시대, 고려, 조선, 근현대사까지의 옛 선조들이 남긴 문화재를 통해 오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고인돌을 어떻게 만들지? 하는 궁금중이 있었는데, 그 과정을 보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부근리 고인돌을 직접 보면서,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고인돌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고인돌앞에서 몸으로 고인돌을 표현해 봤는데, 가장 가벼운 친구를 덮개로 해서 고인돌 모양을 만들었는데 그 모습이 즐거워 보이더라구요. 고인돌을 보면서 죽어서도 권세를 누리려 했던 지배층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죽음이후에도 현재같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텐데 하나님께서는 청동기시대의 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더라구요. "이땅에서의 형통함이 죽음이후에도 형통해질 수 있다"라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강화평화전망대에 갔는데, 미세번지와 해무로 인해서 북한의 생활모습을 볼 수 없다라는 것이 아쉬웠지만,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라는 것이 신기했어요.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기도해요. 나중에 다시한번 꼭 오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강화도 조약을 맺었던 연무당옛터에서 기념촬영을 마친후, 망향돈대에서 삼별초 항쟁의 의지를 느끼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숙소는 생각보다 시설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관리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성실하게 저희를 섬겨주셔서 가격대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그렇게 첫째날이 흘렀고, 정리하면서 안전과 의미를 새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