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2일
내일 설교를 위해서 오늘 아이들이 묵상하고 있는 사사기로 본문을 정하고 묵상해봤어요. 사사기 20장 29절에서 48절말씀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맥을 먼저 살펴봐야 하는데, 살펴보면, 레위인이 첩을 데리고 장인의 집을 떠나 여부스라는 지역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머물까 했지만, 그곳은 이방인들이 사는 땅이었기에 그곳을 지나쳐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던 기브아로 향하게 돼요. 왜냐하면, 레위인은 이방인이 사는 여부스 땅보다 자기 민족이 사는 기브아 땅이 더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요. 하지만 레위인이 기대한 만큼 기브아 사람들은 친절하고 따뜻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때 한 노인이 밭에서 돌아오는 길에 레위인을 발견하고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다가 극진히 맞이하였어요. 원래는 나그네를 잘 접대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한 삶의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레위인을 대접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후 너무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그들이 평안히 쉬고 있을 때에 그 성의 사람들이 그 집을 둘러싸며 문을 두드리며 집주인인 노인에게 말해요. "당신 집에 온 사람을 끌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 사람을 강간해야겠소" 그러자 집주인이 대답을 해요. "여보시오. 그런 나쁜 일은 하지 마시오. 이 사람은 내 집에 온 손님이오 그런 끔찍한 일은 하지 마시오. 자 여기 내딸이 있소. 내 딸은 아직 순결한 처녀요 또 이 사람의 첩도 있소 이 여자들을 밖으로 내보낼 테니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제발 이사람에게만은 그런 끔찍한 일을 하지 마시오" 그러나 사람들은 노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아서 레위인은 자기 첩을 그들에게 내보냈어요. 그들은 그 여자를 욕보이고 밤새도록 괴롭혔어요. 새벽이 될때까지 말이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무서운일을 벌인거죠. 여자는 자기 남편이 머무르고 있는 노인의 집으로 돌아와 문간에 쓰러져 버렸어요. 레위인의 첩이 죽은거죠. 그래서 레위인은 첩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자기 집으로 가서 칼을 꺼내어, 자기 첩의 몸을 열두 부분으로 잘라 열두 지파에게 그것들을 두루 보냈어요. 이것을 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했어요. 레위인은 자기가 살기 위해서 자기 여자를 불량배들에게 내어준 장면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할 사람이 자기보다 약한 여자를 내세워 목숨을 부지한 것은 부끄러운일이니깐요.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기브아 사람들이 이런 끔찍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그 시대가 얼마나 무질서하고 폭력이 난무했나를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40만명이나 모여서 이야기를 해요. 레위인은 자기가 살기 위해 여자를 그들에게 내어준 일은 숨긴 채 오로 자신의 입장에서 사건을 설명을 해요. 또한 시신을 조각내어 보내는 엽기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시켰고, 이스라엘 온 백성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부추겨요. 자신의 잘못은 감추고 이것을 공동체적인 문제로 가지고 간 것에 대하여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사들을 뽑았고, 베냐민 지파 사람들에게 악행을 저지른 기브아의 사람들을 넘겨 달라고 요구를 해요. 그러나 베냐민 지파는 그 요구를 거절하고 오히려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기로 해요. 베냐민 지파는 회개로 손쉽게 끝낼 수 있는 일을 전쟁이라는 큰일로 만들어 버렸어요. 각 지파에서 모인 이스라엘 연합군은 숫적으로 우세하였지만 두번이나 베냐민과의 전투에서 패했어요. 이에 낙심한 이스라엘 연합군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는 벧엘로 올라가 금식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어요. 하나님은 제사장 비느하스를 통해 싸움을 계속하라고 하시면서 내일 베냐민 사람을 물리치도록 도와주겠다고 말씀하셔요. 하나님께서는 잘못된 동기와 복수에 대해서 패배를 통해 깨닫게 해주신거였어요. 하나님의 심판의 명분으로 다른사람들을 공격한 이스라엘 사람들이나, 자기 지파에 속한 기브아 사람들의 잘못을 덮어주기 위해서 이스라엘 전체와 전쟁을 벌이는 베냐님지파나 미련한 것은 도진개진인것 같아요. 두번이나 승리한 베냐민 지파는 의기양양했어요. 그래서 세번째 전투에도 승리할 줄 알았지만, 그들은 연합군의 계략에 걸려 완전히 패배를 당하고 말아요. 이것은 35절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배냐민 사람들을 물리치셨습니다"하는 구절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전쟁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말해주고 있는 대목인거죠. 가나안땅에 들어와 죄악이 가득한 가나안 사람들을 모두 없애야 했는데, 오히려 자기 민족인 베냐민 지파를 없애고 겨우 육백명만 겨우 살아남게 돼요. 이것은 강한 군사력만 믿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베냐민 지파에 대한 심판이었고, 자기민족들끼리 서로를 죽이는 모습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심판이었어요. 힘을 합해서 가나안 족속을 물리쳐야 하라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게 된거죠. 이후에도 바로 잡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지 못하고 얼마 남지 않은 베냐민을 구제한다고 다른 여인들을 납치해서 강제로 결혼을 시키는 잘못을 저질러 버려요. 그리고 사시기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나요.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했습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이시대와 다른것이 없으니 말이죠. 진짜 우리의 왕은 우리 주 예수님이신데, 각자의 왕을 세우고 섬기고 있으니 말이죠. 이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할 까를 고민해봐요. 그리고 큰질문들을 던져봐요. 이이야기를 보면서 당연히 연합군의 승리로 끝날줄 알았는데 두번씩이나 패배한 이유가 뭘까? 하는 질문을 해봐요. 이스라엘의 연합군은 자신들이 재판장이 되고자 했던거죠. 그들이 심판하면 베냐민은 수긍하고 인정할 줄 알았는데, 힘으로 당연히 이길 수 있다고 본 것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힘으로만 다스려지지 않았어요.왕의 역할을 알 수 있었어요. 단순히 힘과 명문으로 통치할 수 없다는 것을요. 정리를 해보려 해요. 그들은 형식상으로 모든 것을 했어요. 하나님께 물었고, 실패를 했을때는 하나님께 금식하고 기도했고요.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때 나아가서 싸웠고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마음이 교만했다는 거에요. 이 전쟁은 당연한 것이고 누가 먼저 올라갈 것인가가 그들의 문제였고(18절), 두번의 패배이후 그들이 전쟁의 여부를 묻는 질문을 하나님께 묻게 돼요. 그제서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셔요. 이전에는 올라가서 싸우라고만 하셨지, 승리에 대한 약속은 없었어요. 하나님께서는 두번의 패배를 통해 연합군의 교만을 치셨고,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주시는 것 같아요. "네가 힘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야 힘으로 안돼 힘만으로 싸울 때 너는 베냐민에게 질거야" 그리고 베냐민의 교만을 깨뜨려야 했어요. 이스라엘 연합군이 불량자를 달라고 했을 때 그들을 넘겨주었다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 않았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잘 훈련된 용사들이 있었고, 전략만 잘 세우면 이길 수 있다고 본거에요. 실제로 두번의 승리가운데 그들은 교만해졌어요. 작은 속임수를 보지 못하고 이스라엘 연합군에 의해 거의 멸절되다 싶이 되어버렸죠. 사사기의 마지막 구절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명목상의 하나님만을 믿으면 안되는 다는 것과 하나님을 진정으로 왕으로 섬겨야 된다는 거에요. 하나님이 아닌 나를 왕으로 세울 때 결국 우리가 맞이하게 될 결과는 '불행'임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