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10월 10일 나만의 기념비를 세워라

복남진우 2015. 10. 11. 18:59

 

 어제를 되돌아 보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참여하고, 학교가족소풍이 있어서 아이들을 약속된 장소로 데려다 주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기독교사선생님들과 아웃팅이 잡혀있어서 다시 아웃팅장소로 험한산길을 운전해서 갔어요. 도착한 시간이 저녁식사를 훨씬 넘긴시간이라서, 밥은 그냥 넘어가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몫을 남겨주시고, 저녁식사를 챙겨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나 혼자 먹기 외로울까봐 옆에 있어주시면서 "어떻게 왔어요?, 힘들지는 않았나요?, 오늘 체육대회는 어땠나요? 등등" 이렇게 물어봐주시니깐 정말 감동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후에 찬양인도를 하면서, 이것이 바로 "공동체의 힘"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예전같은경우 저는 그정도로 무리를 했으면 몸이 지쳐서 움직이지 못할정도가 되었을텐데, 그게 아니라 몸이 오히려 생생했거든요. 가면서도 지루하지 않았고요. 나를 기다려주는 가족과 같은 공동체가 있다는 것과 나를 위해 식사를 챙겨주고 나의 안부를 물어봐 주시는 가족과 같은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어서 한 선생님이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본문말씀은 고린도후서 12장 1절에서 10절 말씀이었어요. 오늘 본문말씀을 보면 바울의 고백이 담겨져 있어요. 사도바울은 다음과 같이 고백을 해요. "여러분 때문에 나는 이런식으로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본의 아니게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참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환상과 계시의 문제도 꺼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십사년전에 그리스도께 붙잡혀 황홀경 속에서 지극히 높은 하늘로 끌려 올라간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나는 이일이 몸을 입은 채 일어났는지, 몸을 떠나서 일어났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내가 알기로, 이 사람은 낙원으로 이끌려 갔는데, 몸을 입고 그렇게 된 것인지, 몸을 떠나서 그렇게 된 것인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는 거기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말을 들었지만, 그 들은 것을 발설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내가 말하려는 그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 자신에 관해서는, 내가 당한 굴욕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자랑할 마음이 있다면 우스운 꼴을 보이지 않으면서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알기 쉽게 진리를 내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으로 그만두겠습니다. 여러분이 길에서 나를 보거나 내가 하는 말을 듣게 되거든, 나를 우연히 마주친 어리석은 사람 그 이상의 존재로 여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를 바랍니다. 받은 계시들이 엄청나고 또 내가 우쭐거려서는 안되겠기에, 주님께서는 나에게 장애를 선물로 주셔서, 늘 나의 한계들을 절감하도록 하셨습니다. 사탄의 하수인이 나를 넘어뜨리려고 전력을 다했고, 실제로 내 무릎을 꿇게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교만하게 다닐 위험이 없게 한 것입니다. 처음에 나는 장애를 선물로 여기지 못하고 그것을 없애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세번이나 그렇게 했는데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네게 필요한 것은 그것이 전부다. 내 능력은 네 약함 속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나는 그 말씀을 듣자마자, 이렇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나는 장애게 집착하는 것을 그만두고, 그것을 선물로 여기며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의 약함 속으로 쇄도해 들어오는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약점들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나를 낮추어 주는 이 약점들, 모욕, 재난, 적대행위, 불운을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나는 그저 그리스도께 넘겨드릴 따름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약하면 약할수록 점점 더 강하게 됩니다"<<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메시지 성경으로 본문말씀을 다 적어보았어요. 왜냐하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이 본문말씀이었으니깐요. 그러면서 준비하신게 있었는데 선생님의 삶의 연대표였어요. 언제 태어나서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나와있더라구요. 마치 자서전처럼요. 그러면서 돌아가면서 질문을 받더라구요. 참으로 신선했어요. 이렇게도 설교를 할 수 있구나 하면서요. 질문들이 이어졌고, 그 질문들을 답하면서 선생님의 간증이 이어졌어요. 일상의 삶을 말하는데, 이것이 간증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설교를 마치실때쯤 이런 권며을 하시더라구요. "자기만의 기념비를 세웠으면 좋겠어요. 간접간증도 가능하고요. 각자의 인생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보여줬는지를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불이 되는 삶을 사십시오" 사도바울과 스크랩이 되면서 나또한 나의 연대기를 만들어가면서 나만의 기념비를 세워가야 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