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9월 4일 돈보다는 사람, 경쟁보다는 협동

복남진우 2015. 9. 5. 09:50

 

 어제는 하루종일 우리시에서 치뤄진 "사회적경제한마당"에 참여하였어요. 거기에는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예비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이 많았어요. 저희가 파는 것은 어떤 상품은 아니었지만, 교육이라는 서비스를,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기독교교육이 뭔지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기독교교육을 상품화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이번축제는 "돈보다 사람, 경쟁보다 협동"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어서 성경적이라고 보고 있고, 이런 취지하에 열리는 축제인만큼 우리가 함께 참여한다는 의미가 큰것 같아요. 그래도 조심해야겠죠.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죠. 김승욱의 <<나는 믿습니다>>라는 책을 보면 이런 예화가 나와요. "히말리야 산과 같은 높은 산을 정복하러 갈 때는 사람들이 서로를 줄로 묶은 상태로 올라갑니다. 그 이유는 한 사람이 넘어져도 다른 사람들로 인해 다시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히말리야에 올라가다가 앞에 가는 사람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면, 그 기세로 인해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묶인 사람들이 같이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한 사람이 자신의 지팡이와 자신의 발끝을 땅에 박아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버티고 서면 그 사람으로 인해 구조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협동이라고 생각해요. 어떠한 한 사람이 실수를 해도 우리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즉, 한 밧줄로 서로를 묶고 있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지탱해주면 되는 거죠. 하지만 문제는 줄이 튼튼하지 못하거나, 모두가 지쳐 있는 상태라면 문제가 되겠죠. 그래서 그러한 협력을 위해서는 튼튼한 줄을 준비하고, 서로가 지치지 않도록 격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하고 중요한 것 같아요. 로마서 5장 17-18절 말씀을 보면,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예수님의 의로운 행위가 온 인류를 살렸던 것 처럼, 미약한 우리 공동체지만 우리의 정직한 외침 하나하나가 이땅의 교육을 살려내기를 소망하며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